'서면 1번가' 차량 속도제한 시속 50㎞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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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상업지 '서면 1번가' 일대를 지나는 차량 속도가 현행 시속 50㎞에서 시속 30㎞로 제한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7일부터 서면 롯데호텔·롯데백화점, 서면시장, 유흥가 등이 밀집한 서면 1번가 일대 차량 제한 속도를 시속 30㎞로 줄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한 속도 하향 조정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돼 왔다. 정부는 2016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4621명의 절반 이상이 9m 미만의 좁은 도로에서 발생해, 이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국토부 시범사업 선정
부산진경찰서 하향 조정


경찰에 따르면 서면 1번가 일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52건에서, 지난해 75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고는 32건에서 49건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속도 하향 조정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다음 달 말까지 집중 홍보를 벌여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앞으로 하향 조정에 따른 효과도 분석해 추가 과속 방지 시설물 설치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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