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 생중계 낭독하는 성창호 부장판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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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연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비서관 등 최측근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서 총 35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병호 전 원장에게 요구해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5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이원종 당시 비서실장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선고공판은 재판부 입장부터 판결문 낭독까지 전 과정이 TV와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된다.

법정엔 4대의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1대는 판결문을 읽는 성창호 부장판사만 촬영하고, 또 다른 카메라 1대는 재판장 양옆의 배석판사까지 재판부를 모두 한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나머지 2대는 각각 검사석과 피고인석을 촬영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선고공판에도 나오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피고인석은 빈 자리만 비칠 것으로 보인다.

성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35회)에 합격했다. 1998년 서울대 법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2005년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공군 법무관과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 창원지법 판사, 창원지법 통영지원 판사, 수원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2016년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한 후엔 1년 동안 영장전담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과 인사심의관,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 등으로 세 차례 핵심보직을 거치는 등 법원 내 엘리트로 꼽히는 인물이다.

국정농단 선고 당시 재판장이었던 김세윤 부장판사는 100분 동안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차분하고 쉬운 말로 판결문을 낭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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