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칭찬샤워'나누면 학교가 금세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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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부산 사하구 신남초등학교 6학년 2반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영상제 사전 활동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칭찬샤워 하고 싶다면, 서두르세요!" 부산일보사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과 함께 개최하는 학교폭력 예방 스마트폰 영상제 '어서 와, 칭찬샤워는 처음이지?'의 작품 접수가 오는 31일로 마감된다.

올 5월 8일 작품 접수에 들어간 이번 영상 공모전의 주제는 '칭찬샤워(친구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비타민 같은 말로 마음을 흠뻑 적셔 주는 것)'다. 친구와 나누는 칭찬의 힘으로 폭력 없는 명랑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본보·어린이재단·부산시 등
학교폭력 예방 영상 공모전

참가자들은 사전 활동으로 경험을 공유해 각자 팀에서 가장 기분 좋은 칭찬,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을 3개씩 모두 9개를 뽑아야 한다. 그 뒤 긍정적인 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내용이나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말'과 관련한 경험을 주제로 스마트폰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9개의 말과 스마트폰 영상을 완성해 접수시키는 과정에서 팀원끼리 자연스레 칭찬샤워를 하게 된다.

현재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초·중·고교 637곳에 영상제 안내문과 포스터를 돌려 학교 곳곳에서 칭찬샤워가 이뤄지고, 공모전 홈페이지(play.busan.com)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영상들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신남초등 6학년 2반 최지혜 담임교사는 "사전활동 이후 한 번씩 교실에서 거친 말이 나와도 주변에서 '칭찬 샤워'라고 말하면 고운 말을 쓰려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고운 말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얼른 마무리해 접수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네티즌 인기투표는 다음 달 19일까지다. 누구나 작품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제외한 작품 중 최다득점순으로 아홉 작품에 인기상이 돌아간다.

심사 결과는 다음 달 28일에 발표된다.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에서 대상(학생부 부산시교육감상, 일반부 부산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3개 팀, 최우수상(학생부 부산일보사장상, 일반부 부산경찰청장상과 상금 70만 원) 3개 팀, 우수상(어린이재단회장상과 50만 원) 7개 팀, 인기상(후원기업대표상과 10만 원) 9개 팀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주최·후원 기관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콘텐츠로 활용된다.

또 가장 많은 팀이 참여한 1개 학교는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상패 등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참여 방법과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강호 기자 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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