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 월드컵 결승전 관중 난입…러시아 인디밴드 '푸시 라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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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 프랑스-크로아티아 경기 도중 난입한 관중 (사진=MBKhmedia 트위터 캡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4명의 관중이 난입한 것과 관련, 러시아 인디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이 책임을 인정했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진행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 경기 도중 푸시 라이엇 멤버 4명이 경기장에 난입한 것에 대해 밴드 측이 책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여성 펑크록 인디밴드인 푸시 라이엇의 멤버는 5명으로, 2012년 2월 반푸틴 시위를 벌여 유명세를 탔다.

당시 이들은 복면을 쓴 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의 러시아 정교회 구세주성당 제단에 올라가 공연을 펼쳤다가 경비원에게 쫓겨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었으며, 마돈나와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또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반(反)푸틴 시위가 세계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푸시 라이엇 멤버 5명 중 3명이 이 공연으로 기소되었으며, 모스크바 하모브니체스키 법원은 같은 해 8월 17일 이들에 대해 종교 증오 조장 및 난동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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