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사전 열기, 장난 아닙니다
다음 달 24일 개막해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벌써 대박 조짐이 보인다.
대박의 첫 번째 징조는 행사 기간 함께할 자원봉사자 모집부터 드러났다. 지난해 60명의 자원봉사자를 어렵게 모집했던 부코페가 올해 80명 모집에 649명이 몰려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 달 24일 6회째 행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80명 모집 자원봉사자
600여 명 몰려 '대박' 조짐
유튜브 채널 '킥킥티비'
구독자 1만 명 훌쩍 넘어
몬트리올페스티벌서 초청
세계적 행사로 위상 인정
당초 하루로 예정했던 자원봉사자 모집 면접은 결국 3일로 늘어났고 찾아온 이들 모두 꼭 자원봉사자로 부코페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부코페 사무국은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사실 부코페 사무국이 올해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해 기존 언론사 기사 요청, 포스터 부착 같은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열기는 엄청난 성공인 셈이다.
부코페 박혜진 팀장은 "부코페 자원봉사자는 주로 20대들이 참여한다. 올해 자원봉사자 모집을 앞두고 20대에게 가장 맞는 홍보전략을 고민하다가 사무국 직원들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알리는 코믹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영화 어벤져스 캐릭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행사 운영, 매표, 의전, 홍보 등 분야별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접수 방식도 기존에는 홈페이지 양식을 다운받아 올리는 거에서 탈피해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으로 즉석에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 전략이 성공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부코페가 지난 5월에 개설한 유튜브 채널인 '킥킥티비'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코페 사무국은 킥킥티비를 부코페가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킥킥티비에도 그 어떤 언급이 없다. 콘텐츠 자체로 승부해서 먼저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코페 홍보채널이라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단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코믹 영상. 부산일보DB·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