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기무사 장교 아들, 국정원 신원조회 탈락 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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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자신의 아들 채용 문제를 해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2014년 당시 기무사 장교였던 아들이 국정원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사건은 당시 국정원 직원 사이에서도 '신판 연좌제'로 불렸다"며 "아들은 최종면접까지 합격한 뒤 이후 신원조회에서 떨어졌는데, 현직 기무사 장교가 신원조회에서 탈락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보도대로라면 2014년과 2017년의 국정원 신원조회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이라며 "보도 내용은 국정원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세력이 강고함을 방증한다. 이들은 내가 정보위원으로서 국정원의 누적된 병폐를 지속해 파고드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역시 김 의원이 2014년 국정원에 지원했다가 신원조사에서 떨어진 자신의 아들의 낙방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국정원에 전달하는 등 채용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해 특혜를 받았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김 의원 아들 임용에 특혜가 없었음을 언론사에 사전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 아들도 홈페이지 등 대외 채용공고와 공식 선발절차를 거쳐 임용됐고 그 과정에 특혜나 편의제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이 정보위 간사가 된 뒤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을 인사기록에 남겨달라'는 등의 요구를 국정원에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아들이 합격한 이후인 201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국정원 공채 전반을 살피겠다며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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