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남 한국우수상품박람회', 성공적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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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최대 규모 한국상품전인 '2018 제남 한국우수상품박람회'가 지난 7월 6일부터 3일간 중국 산동성의 성도인 제남시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부산광역시 및 중국 산동성 상무청이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와 벡스코, 제남시 인민정부가가 공동주관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사드로 인해 막혀있던 대 중국 수출은 올해 상반기 792.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소재부품 중심의 현재 무역구조로는 미ㆍ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위하여 혁신적인 소비재 기업이 새롭게 중국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이번 박람회가 기획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표적인 한류상품인 화장품, 식품과 더불어, 생활용품, 고급패션의류 및 악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기업 143개사가 참가하였으며, 코트라 및 제남시가 중국 본토 및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초청한 바이어 1,500개사와 1:1 상담을 진행하는 등 매우 활발한 B2B매칭이 이루어졌다.

박람회에 초청 바이어로 참가한 중국내 대형 유통망기업인 징둥상청(JD.com), 화리엔 등 구매담당자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매우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소싱하게 되었고,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최신 한국의 트랜드를 중국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수출초보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르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계사업도 병행하였다. '지재권 보호 설명회', '위조상품 식별관' 등을 마련하여 신규수출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였다. 컨설팅관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우리기업이 중국 시장에 신규 진입 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CFDA 위생허가 문제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참가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중국 온라인 소비재 시장 진입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왕홍 생방송'을 박람회 현장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여 바이어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안양시의 지원을 통해 박람회에 참가한 한 기업은 "다년간 중국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많은 박람회를 참가하고 있지만 이제는 가격이 아닌 창의적이고 고품질의 제품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맞다"며, "이번 박람회와 같이 양질의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매칭이 이루어지는 박람회는 그동안 드물었으며, 현재 심천 소재의 업체와 약 5만불 규모의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다"며 박람회 참가에 만족을 표시하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70개의 부산 기업이 참가했다. 그 중 부산어묵사업단에서 참가한 업체들은 어묵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릴레이 상담을 이어갔으며, 중국에서 생소한 어묵 수입을 희망하는 다수의 바이어와 거래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창업지원센터 및 부산울산창업보육센터 소속 참가 기업들은 스타트업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체가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혁신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수출가격 등을 조율 중이다. 이외에도 박람회와 함께 중국진출을 위한 '인증허가컨설팅', 'e-커머스 진출설명회' 등을 진행하여 부산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가 개최된 산동성은 광동, 강소성에 이어 중국 내 경제규모 3위, 인구 1억의 거대 시장이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수교 이래 줄곧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온 지역이지만 연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한국 상품의 유통 및 보급률이 높지 않다. 현재 전자상거래 해상간이통관 등 한국과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국내에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으며 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일 뿐만 아니라, 비약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품질 좋고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제남 한국상품박람회'와 같은 전시회를 지속 개최하여 더 많은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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