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역을 부산 게임 홍보의 장으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 설치된 게임 '무한의 계단' 옥외 광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이 지역 게임 홍보 공간으로 변모했다.

부산시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을 시작으로 부산교통공사와 손잡고 매월 부산 게임개발사들의 게임을 소개하는 옥외 광고를 전시할 예정이다"고 8일 밝혔다.

'정보진흥원' 매월 게임 선정
계단·역사 등에 캐릭터 전시
유동인구 많아 홍보효과 톡톡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은 시작하면 캐릭터가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방향을 전환해 높은 층수까지 올라가는 게임이다. 2015년 출시돼 최근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는 지난달 23일과 지난 7일 두 차례에 걸쳐 일대일 데스매치 경기, 스탬프 획득 미션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주말마다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대박 조짐'을 보이는 부산 게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만 오빌리크라인의 '매드러너', 세연소프트의 '파스텔걸', 씨플레이(Seeplay)의 '바나툰:보물을 찾아서' 등 지역 스타트업에서 만든 토종 게임이 구글플레이 게임 부분 인기순위 10위권에 드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대박 게임'을 넘어 '국민 게임'까지 나아가려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슈가 돼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아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뾰족한 오프라인 마케팅 방법이 없었던 게임개발사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다. 센텀시티역은 젊은층 유동인구도 많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매달 게임을 선정해 센텀시티 역사 디자인을 바꾸고 게임 홍보를 이어간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센텀시티 역사 내 G-STAR(지스타) 게임체험홍보관 '지스테이션'과 연계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장병진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