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폰 잡은 배우들…조지 클루니·타란 킬램·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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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서버비콘', 타란 킬램 '킬링 군터', 김윤석 '미성년'

조지 클루니와 김윤석, 타란 킬램 등 연기자들이 연출에 도전했다.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은 영화 '서버비콘'.

놀라운 변신이다. 배우들이 다재다능해지고 있다. 연기만 잘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연출부터 제작까지 뭐든 '척척' 해내는 만능 배우들이 늘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조지 클루니부터 타란 킬램, 한국의 김윤석까지 메가폰을 들고 감독으로 변신했다.

먼저 조지 클루니는 영화 '서버비콘(Suburbicon)'을 들고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도시 '서버비콘'에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남성이 세운 '완벽한 계획'이 의외의 목격자로 인해 모든 것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범죄극이다.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코엔 형제가 참여한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985년 영화 '삶의 현실들'로 데뷔한 그는 '황혼에서 새벽까지' '표적' '씬 레드 라인' '쓰리 킹즈' 등에 출연한 연기경력 33년차의 베테랑 배우다. 터프하면서도 신사적인 이미지로 한때 골든글로브상과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던 실력파 연기자인 조지 클루니는 2000년대 초부터 영화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킹메이커'에 제작은 물론 주연으로 출연하며 감독으로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영화에는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노아 주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킬링 군터. 브릿지웍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미디 액션 영화 '킬링 군터(Killing Gunther)'의 감독은 배우 출신 타란 킬램이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브리트니의 일상탈출' '앤더슨 크로스' '히트' '올 나이터' 등의 크고 작은 배역으로 관객을 찾았던 그가 이번에는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은 '액션의 전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스크린 복귀작. 베일에 쌓인 전설의 킬러 '군터'와 신진 세력인 '블레이크'가 벌이는 유쾌한 대결을 그린다. 메가폰을 잡은 타란 킬램은 극 중 블레이크를 맡아 스크린에 직접 등장하기도 한다. 감독 겸 배우로 함께한 그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벌이는 유쾌한 대결은 영화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그런가하면 배우 김윤석도 감독 도전에 나섰다. 김윤석은 동명의 연극을 영화로 매만진 '미성년'의 메가폰을 잡았다. 시나리오 각색에도 참여했다. 그는 주연을 맡은 2013년 작 '남쪽으로 튀어'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함께 한 바 있다. 영화는 열일곱 딸이 비정상적인 어른들의 세계 속에서 동급생 친구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촬영을 마친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우 김혜준과 염정아, 김소진 등이 출연하며 연출을 맡은 김윤석도 힘을 보탰다.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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