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연구자중심 기초연구와 혁신성장 선도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 재난·안전 분야 등에  집중 투자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는 29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제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회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에 따른 과학기술분야 최고 심의기구다. 과기자문회의 의장과 부의장, 5개 부처 장관, 과기보좌관(간사위원),  과학기술·인문사회 각 분야 민간위원 10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안에 따르면 내년 주요 R&D 예산으로 모두 15조 8000억 원이 책정됐다. 연구자중심 기초연구에 작년보다 17.6% 많은 1조 6800억 원, 혁신성장 선도분야에 27.2% 증가한 8500억 원, 4차 산업혁명 대응에 13.4% 늘어난 1조 7000억 원, 재난·안전에 16.7% 증가한 1조 500억 원이 각각 투자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기초연구진흥 기본 방향인 제4차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2018∼2022)도 확정됐다. 기초연구 투자 확대로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지원이 지난해 1조 2600억 원에서 2022년까지 2조 5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