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예계 희로애락] 전 세계 방탄소년단 열풍 '좋아요'… 잇단 미투 파문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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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연예계엔 희비가 교차하는 일들이 유독 많았다.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통한 방탄소년단. 빌보드 공식 트위터

연예가 시계는 올 상반기에도 숨가쁘게 돌아갔다. 결혼, 열애부터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소식들이 끊이질 않았다. 태양(빅뱅)과 배우 민효린,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었고, 그룹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200' 차트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민기로 촉발된 연예계 '미투 폭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배우 전태수, 그룹 백퍼센트 민우, 1세대 아이돌그룹 O2R 김재근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어느덧 절반이 훌쩍 지나간 스타들의 무술년을 희로애락으로 정리해봤다.

민효린-태양  등 결혼 훈훈 
한혜진-전현무 열애 소식도 

미투 파문 여전히 가시지 않아 
보이그룹 민우 사망 비보도 

빌보드 휩쓴 방탄 K팝 새 역사


■열애·결혼…'사랑이 꽃피는 연예계'

웨딩마치를 올린 태양·민효린 커플.
태양과 민효린의 결혼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2014년 태양의 솔로곡 '새벽한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난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4년 간 만남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지난 2월 3일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SBS '불타는 청춘'의 공식 커플 김국진, 강수지는 지난달 결혼 후 달콤한 신혼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함께 MC를 맡고 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던 전현무 한혜진은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연예계 큰 충격 준 '미투' 
'미투 폭로'로 몰락한 김생민. BS투데이 박찬하 기자
올 초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준 '미투 폭로'는 연예계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배우 조민기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던 청주대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글이 지난 2월 온라인상에 게시됐다. 조민기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거듭된 폭로에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찰 조사를 앞둔 3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배우 조재현·오달수, 방송인 김생민 등도 미투 폭로에 휩싸였다. 이들 모두 한 가정의 가장이며 자녀를 둔 아빠라는 점에서 충격은 배가 됐다. 이들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향후에도 연예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타깝게 우리 곁 떠난 이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민우. 티오피미디어 제공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동생이자 연기자로 활동하던 전태수는 1월 21일 생을 마감했다. 향년 34세. 그는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전태수는 2007년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데뷔했으며 '성균관 스캔들' '몽땅 내 사랑' '제왕의 딸, 수백향' 등 작품에 출연했다. 보이그룹 백퍼센트의 리더 민우(33)는 3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1세대 아이돌그룹 O2R 멤버 김재근은 4월 30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암 투병 중이던 그의 아내가 3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6살 아들이 홀로 남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0년 생 김재근은 1999년 O2R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었다. 팀이 해체된 이후에는 댄서, 방송국 카메라 스태프로 일해왔다.

■방탄소년단·트와이스, 美-日 음악시장 점령

그룹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는 K팝의 위상을 널리 떨쳤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방탄소년단은 올해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달 28일 미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이는 한국가수 중 최초의 기록. 또 작년에 이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2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국내 최고 걸그룹 트와이스는 일본에서도 주가를 높였다. 올 2월과 3월 발매한 싱글 2,3집 '캔디팝' '웨이크 미 업'이 각각 25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25만 장이 팔린 앨범에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한다. 오는 9월 12일에는 일본 첫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상록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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