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서 사라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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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태국 유소년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실종된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서 언론인들이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동굴에 들어간 뒤 소식이 끊긴 현지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의 행적이 닷새째 묘연하다. 당국은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가동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진흙과 뒤섞인 물이 계속 차오르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泰 치앙라이 동굴 탐험 실종
유소년 축구팀 닷새째 묘연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가 실종된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전날까지 총력을 기울여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4일 본격화한 수색작업에는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 잠수대원 등 1000명의 군인들과 지역 구조대원, 국립공원공단 및 광물자원청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구불구불한 동굴의 길이가 최대 10㎞로 추정될 만큼 긴 데다가, 우기를 맞아 내린 비로 동굴안의 물길이 계속 차올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굴 내 일부 공간에는 천장까지 물이 차올랐고, 진흙과 뒤섞인 흙탕물이 시야를 가리면서 잠수부들의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외곽 수색에 나선 구조대가 입구 반대쪽에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또 다른 구멍을 찾아내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종된 소년들과 코치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일단 수색작업을 어렵게 하는 동굴 안쪽에 고인 물을 먼저 빼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동굴 입구에 다수의 배수펌프를 설치했다. 또 동굴 안쪽의 물을 원활하게 빼낼 수 있도록 인근 지역의 저수지 방류도 실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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