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당 음악영화제' 라인업, 혁오 밴드 다큐멘터리부터 김연아 사로잡은 영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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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밴드 다큐멘터리.

'2018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다음달 5일부터 열흘간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영화제 측이 '음악영화 쇼케이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연 혁오 밴드의 다큐멘터리다. </volumes/Hyukoh_2018_2/2018hyukoh_berlin/project/2018_hyukoh_24howtofindtrueloveandhappiness.proproj>라는 긴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지난 5월 발매된 혁오의앨범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의 베를린 작업기에 대한 기록이자 혁오밴드의 음악적 생각과 방향에 대해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다. 확고한 음악세계와 탄탄한 실력으로 부동의 팬층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혁오 밴드의 실제 모습과 모두가 궁금해하는 음악 작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마도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긴 제목으로 기록될 제목은 정다운 감독이 실제 작업한 파일명을 그대로 사용해,혁오 밴드의 곡만큼이나 절대 잊지 못할 독특한 제목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밴드 더 스미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잉글랜드 이즈 마인> 또한 놓쳐선 안될 수작이다.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등 뮤지션의 뮤지션이자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밴드 더 스미스가 탄생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루한 일상에서도 머릿속은 온통 시와 밴드 결성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문학청년 스티븐이 밴드 더 스미스의 리더 모리세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뮤지션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1980년대 영국 풍광과 주옥같은 팝송을 더해 <인사이드 르윈><본 투 비 블루>를 이을 음악 영화로 각광받고 있는 작품.

그 밖에도 펑크 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천재 아티스트 칠리 곤잘레스의 별난 자아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닥치고 피아노!>, 한스짐머, 존 윌리엄스, 하워드쇼어 등 최고의 음악감독들이 직접 밝히는 위대한 영화음악의 세계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삶에 무뎌진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선생님이 말썽쟁이 아이들의 진정성 있는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낸 감동드라마 <라 멜로디>까지 만나볼 수 있다.

라디오헤드의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폴 토마스앤더슨의<팬텀스레드> 또한 눈여겨 볼 만 하다. <팬텀스레드>는 김연아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도 유명한데,최근 갈라쇼 음악으로 선택한 'House of Woodcock'을 포함한 웅장한 OST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인간소년 카이와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추는 인어소녀 루의 감동 애니메이션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가 화려한 음악영화 쇼케이스 라인업을 장식했다.

뜨거운 여름 홍대의 중심에서 열리는 <2018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2017년 뉴욕 공연 실황을 담아낸 '류이치 사카모토:에이싱크'가 선정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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