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폐가구 모으는 목사의 숨은 두얼굴… 고소·고발 끊이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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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보자들' 예고편 캡처

오늘(25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폐가구만 모으는 목사의 사연과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2년 전, 3층짜리 건물을 매매한 김 씨 부부. 그런데 지하에 사는 남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매일 밤, 폐가구를 주워와 지하에 모아두는 것도 모자라 건물 밖에도 쌓아두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쌓아둔 가구 때문에 습기와 냄새가 나면서 피해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 월세까지 밀려 김 씨 부부는 작년에 명도소송을 하게 되었다. 왜소한 체격의 남자는 자신보다 큰 폐가구를 모아와 밤새 지하에 옮기는 모습이 해당 건물 CCTV에 포착되었다.

그런데 취재 중 폐가구가 쌓여 있는 곳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건물과 불과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빌라는 지하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대형 폐가구가 가득 쌓여 있었다. 알고 보니 김 씨 부부 건물 지하에 폐가구를 쌓는 남자가 이 빌라 지하에 살고 있었다. 도대체 남자는 왜 폐가구를 모으는 걸까?

폐가구가 늘어날수록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잦은 마찰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건물주와 이웃 주민들은 남자가 폐가구를 모아오는 걸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이유는 남자가 고소고발을 하겠다며 협박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건물주 김 씨 부부는 명도소송 이후 총 8건의 고소를 당했다.

모욕죄, 사기죄, 무고죄 등 끊임없이 소송이 걸려오면서 남자와 대화하는 것도 두렵다는 김 씨 부부. 게다가 남자의 직업이 목사인데도 불구하고 거짓 고소를 하고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남자의 입장은 달랐다. 오히려 건물주의 갑질 행동 때문에 괴롭다는 남자. 2년 전 건물 계약부터 사기계약이며 피해자는 본인이라고 말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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