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주말에도 관람객 쇄도 인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관람객들로 붐비는 2018 BAMA 전시장 모습. 2018 BAMA 사무국 제공

지난 22일부터 벡스코 제1전시장(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열리고 있는 2018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주말에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곱 번째를 맞는 올해 BAMA는 개막 이틀 만에 관람객 수가 2만 5000여 명을 넘어서 지난해 실적(관람객 3만 5000여 명, 매출 5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BAMA는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해 지역성을 잘 담아내는 부산의 대표적인 아트페어. 올해는 미국 프랑스 홍콩 스페인 등 10개국에서 모두 102개 화랑이 참여했다. 국내 주요 화랑 87곳(부산 28곳 포함)을 비롯해 일본 야마키 아트갤러리, 중국 FROOTS 갤러리, 미국의 SM 파인아트갤러리 등 해외 유명 화랑에서 출품한 작품들도 전시 중이다.

김수연의 'A space without a point of view'. 2018 BAMA 사무국 제공


출품작 중 김수연의 'A space without a point of view'는 어두운 보라(Purple) 색조로 물든 듯한 독특한 구조의 공간을 캔버스에 펼쳐놓은 작품. 침대와 지하실인 듯한 계단이 맥락 없이 한 화면(畵面)에 담겨 작품 제목처럼 '관점이 없는 공간' 같아 보인다.

한영욱의 'Stranger'는 길이 5m짜리 대형 작품. 알루미늄에 유화 물감과 스크래치를 더한 이 작품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 주름살과 표정 등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인 제프 쿤스와 몇 년째 전 세계 미술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 이우환의 작품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구림의 `음양8-S 18 117`. 2018 BAMA 사무국 제공


부산·경남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AGE2030 특별전'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창일 박소정 박현진 임상훈 조익준 정희진 등 7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창일은 알루미늄 선을 활용해 사자 코끼리 등 동물의 형상을 평면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 소속 대표 작가들의 특별전도 진행 중이다. '예술의 숲'은 1985년 일본 마루누마(丸沼) 그룹 스사키 카츠시게 회장이 설립한 레지던시 공간. 무라카미 타카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다수 배출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기보 카츠유키 등 마루누마 소속의 대표작가 4인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 24일 오후 2시에는 배우 이동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강정룡 팀장, 김민희 아나운서가 참여해 <애니 레보비츠>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2018 BAMA=25일까지(낮 12시~오후 8시, 25일은 낮 12시~오후 5시) 벡스코 제1전시장. 입장료 1만 원(학생 7000원). 051-754-7405. 박진홍 선임기자 jhp@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