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육흥복 조용히 사나 했더니…마지막 심경고백서"손자 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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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수 장윤정의 엄마 육흥복 씨가 지인에게서 4억여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장씨의 모친 육(62)씨를 구속했다. 육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 A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4억1천50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딸 장윤정과 수입 소유권을 놓고 오랜 시간 분쟁을 벌인 육 씨는 지난 2015년 MBN '뉴스8'에 출연해 김주하 앵커와 인터뷰를 하며 "다 내려놨다"고 심경고백을 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육 씨는 "사람들은 나를 돈에 환장한 년, 자식의 등에 빨대를 꽂은 사람이라고 그러는데 그런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며 "이게 다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돈과 자식에 대한 이런 욕심은 다 부질없다'라고 생각해서 모든 걸 다 내려놨다"고 밝혔다.

'장윤정 씨가 어머니를 이해한다는 말을 했다'는 김주하 앵커의 말에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만 왜 방송에서"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 번도 전화도 없었고 문자도 없었다. 신혼집에 갔더니 청년들이 나오더니 욕설을 하더라. 경찰을 불렀더라 딸이"라며 "그 경찰이 와서 내가 아무 말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4일 장윤정의 남동생 월급에 대해 압류가 들어왔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아픈 아기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픈 비극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이었나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경완, 사위라고 참 어색한 얘긴데, 본 적도 없지만은 정말 부족한 윤정이를 안아주고 보듬어 줬다는 보도 많이 보고 듣고 너무 감사하다"며 "정말 우리 연우가 내 딸 자식이지만 너무 안고싶다"고 전했다.

당시 장윤정의 소속사인 코엔 스타즈 측은 "기사를 통해 어머니의 뜻을 잘 전달 받았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부분은 소속사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장윤정과 어머니의 일은 개인적인 일이 아닌가. 이런 방식으로 언론을 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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