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장 조은희 당선인, "뽑을 수밖에 없었다" 평가 듣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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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연합뉴스)

6·13지방선거 서초구청장 선거에서 현역 구청장인 자유한국당 조은희(57) 후보가 당선되어 화제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조은희 후보가 유일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은희 후보는 득표율 52.4%를 기록해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41.1%)를 앞섰다.

조 당선인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서초구 주민들은 조 당선인에 대해 "뽑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에게 표를 줬다는 유권자 일부도 "조은희 후보가 워낙 일을 잘해 표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서리풀 원두막'이다. 서리풀 원두막은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대형 그늘막으로, 주민들이 그늘 한 점 없는 도심을 걷다 잠시 햇볕을 피하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서초구의 그늘막은 지난해 유럽연합(EU)·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친환경 상인 '그린 애플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서초구는 올해에도 기존 그늘막을 절반 정도로 줄인 미니 그늘막을 효령로 일대에 설치하는 등 주민 복지에 힘쓴다는 평을 받는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설치된 대형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에서 '원두막꽃자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외에도 서초구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공사장 미세먼지와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루 14만명이 오가는 강남대로 양재역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서초구는 또 지난 3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근무시간 외에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한 업무지시를 하지 말 것을 명시한 조례 조항을 신설했다.

같은 달 전국 최초로 관내 공원 놀이터 45곳에 안전지킴이인 '놀이터 보안관'을 배치,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개발과 복지에 힘쓴 조은희 당선인은 지난달 1일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한 '민선 6기 기초단체장 선거공약 이행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1위,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서초구는 83.22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점수는 70.72점, 서울시 자치구 평균은 71.06점이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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