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kt - 올집 시스템 협약 체결
㈜경성리츠 올집과 kt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인공지능과 올집 시스템을 결합한 한차원 높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국민주거생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당 대표직 사퇴… “새로운 일 시작” 대선 출마 공식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출마를 앞두고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본격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로 점쳐진다. 이 대표는 이날 제100차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8월 당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지 8개월 만이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으며 경선 선거 관리를 비롯한 당 업무를 총괄한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3년간 당대표로서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당직자·당원·최고위원·의원·지역위원장 모두가 고생해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가 겪는 어려움도 국민께서 역경 이겨낸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역정에 함께 하겠다”며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대선 출마 의지를 표했다. 이 대표는 경선 캠프 발족 후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출마 선언문에 담을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출마 선언은 이르면 10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이 대표가 강조해 왔던 '민생 우선' 기조 등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들도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대선 레이스에 속도를 낸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이날 오전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7일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전 국회의원에 이어 민주당 비명계 대선주자로서는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3무(네거티브·매머드·선대위·조직 동원) 3유(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 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대권 도전을 하더라도 도지사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경우 광역단체정은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돼 일단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1시 전에 선적” 선사·운영사 스케줄 조정 ‘대혼돈’ [미국 ‘상호 관세’ 발효]
한국 시간 9일 오후 1시 기준 미국이 부과한 상호 관세가 발효되면서, 한국 대미 수출의 최대 관문인 부산항의 선사들과 운영사들도 발효 이전에 선적하기 위해 스케줄을 재검토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일부 선사에서는 관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예 선적 취소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관세 리스크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북미 항로를 운항하는 HMM(옛 현대상선) 측은 실제로 이날 오후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선적에 대해 조기 입항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선적은 중국을 거쳐 광양항에 들렀다 부산항으로 오는 스케줄인데, 관세 부과 시점 전 출항을 검토하기 위해 광양항을 들르지 않고 오는 방식을 논의했다. HMM 관계자는 “광양항을 거치지 않고 시간을 당겨 부산항에 들어오는 것을 검토했다”며 “하지만 광양항에서 물건도 실어야 하고 컨테이너 박스를 미리 터미널에 반입해야 하는 등의 사정으로 원래 스케줄대로 이날 오후나 10일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10% 기본 관세가 발효되기 하루 전인 4일(한국 시간)에도 SM상선 측의 미국으로 가는 선박이 원래 스케줄보다 빠르게 선적하기도 했다. SM상선 측은 “4일에는 3~4개 업체에서 선적을 당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특히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항은 미주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기항하는 아시아의 ‘라스트 포트(Last Port)’로 관세 적용 직전 시점까지 수출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부산항의 선적 시점에 따라 물건에 붙는 관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법에 따라 선적 시간을 관세 부과 시점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주 항로는 약 35개로, 수출입 물량은 올해 평균 4만 TEU 가량이고 환적은 5만 TEU가량이다. 입항 시간을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선적을 취소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관세 정책이 매일 요동치다 보니,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적을 취소하고 다시 물건 가격을 거래하기 위함이다. 북미 항로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SM상선 측 관계자는 “물품 대금 협상을 위해 화주들이 선적을 오히려 취소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은 앞서 관세 발효 직전에 스케줄대로 선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기도 했다. 부산항의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지금 주로 부산에 들어오는 선사들이 중국에 들렀다 오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중국 쪽에 안개가 많이 끼여서 조금씩 지연이 되고 있고 이 때문에 부산에 원래 스케줄대로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해 9일 전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지연된 선박은 없지만 관세 시점에 대해 선사들이 예민해져 있어 운영사에 많은 문의가 오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관세 부과시점에 대한 미국의 정확한 방침이 없어 선사와 운영사들은 관세 부과 시점을 두고도 혼란을 겪고 있다.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한국법으로 보면 선적 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선적을 해서 운송이 가능한 상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문구에 대한 해석이 일단은 분분한 상태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화물이 차질 없이 선적될 수 있도록 지난 4일 오전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BPA 측은 긴급 대응 체계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며, 미주행 화물 선적 및 출항 일정 실시간 공유, 터미널 혼잡 방지를 위한 운영 최적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BPA관계자는 “급변하는 관세 정책 등 통상환경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 선사 및 운영사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크, 관세담당 백악관 고문에 “벽돌보다 멍청이” 비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대통령의 두 핵심 측근이 관세정책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며 감정싸움을 벌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무원 감축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데 관세정책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현지시간)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멍청이”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바로는 진짜 멍청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명백히 틀렸다”라고 비판했다. 나바로 고문은 최근 CNBC 방송에 나와 “우리는 모두 머스크가 자동차 제조업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는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자동차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 부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즉 테슬라를 중국에서 조립하면서 부품을 값싸게 조달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테슬라 4개 모델을 ‘가장 미국산인 차’로 뽑은 내용을 엑스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가장 미국산인 차다. 나바로는 벽돌 자루(a sack of bricks)보다도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자동차 제조업체로 미국산 비율이 가장 높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일 나바로 고문에 대해 “그가 보유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학위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다.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큰 문제로 귀결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관세 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머스크와 나바로가 무역과 관세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진 두 개인”이라며 “두 사람 간의 논쟁이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레빗 대변인은 “남자애들은 원래 그렇다(Boys will be boys). 우리는 그들이 공개적으로 언쟁하도록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마음 또 바뀔라…” 너도나도 밀어넣기 수출
미국발 관세전쟁에 국내 산업계에서 북새통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시간을 번 것에 안도하며 관세 부과 전에 미국으로 생산 제품을 보내기 위해 수출 배편을 수배하는가 하면 현지에 재고를 보관할 창고를 구하려고 직원을 현지로 급파하기도 한다. 10일 산업계와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항 각 선사로 선석과 출항 등 스케줄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너도나도 무역 전쟁 유탄을 피해 미국으로 재고 밀어넣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한 부산항 신항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바뀌다 보니 선석과 출항 등 스케줄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혹시 스케줄을 바꾼 후 미국 관세 정책이 바뀌면 대금 등에 문제가 생길까 화주들도 걱정이 크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 관세를 즉시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기로 하면서 더 혼란해지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25%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부산 자동차부품 수출업체들 마음이 급하다. 남은 한 달간 재고 물량을 최대한 미국 현지에 밀어넣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있다. 미국 관세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고육책이다. 오린태 자동차부품협동조합 이사장은 “다음 달 초부터 매겨지는 품목 관세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물량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사실상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지역 기업이 현지 공장을 세우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워,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으로 재고 밀어넣기를 택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수출기업들은 미국 현지 창고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A업체 대표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일시적으로 빌릴 수 있는 창고를 수소문하고 있다”며 “당장 웃돈을 주더라도 관세가 붙는 것보다는 유리하다고 판단해 일단 계약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개별 창고가 없이 재고 물량을 밀어넣는 수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창고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완성차와 철강업계는 상호 관세와 별개로 이미 25%의 품목 관세를 받고 있어 사정이 다르다. 완성차 기업들에는 관세 부과 여파가 6월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체는 현지 재고를 우선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지만 향후에는 관세 탓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한국GM 창원공장에 주로 납품하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베트남에 진출한 지역 신발업계 역시 물량 밀어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46%의 상호 관세를 받았다.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장은 “많은 업체들이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일단 관세 유예가 된 만큼 최대한 많은 물량을 미국으로 보내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가전업계와 신발업계 등은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많은 베트남이 외교력을 발휘해 관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부산상의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완성차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울 경우 그 부담은 결국 하청업체가 지게 되고, 관세 부과분을 그대로 차량 가격에 반영한다면 경쟁력을 잃어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4명→2명→1명…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 확정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출마 예상자가 10명 안팎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은 다자 구도를 전제로 두 차례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후보는 1차에서 4명, 2차에서 2명으로 압축되며,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6·3 대통령 선거’ 경선 방식을 결정했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1차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 성범죄 등 비위 여부가 부적격 기준으로 적용된다. 당은 다음 달 3일까지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선 흥행을 위해 오는 17일에는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처럼 미디어데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선 방식은 단계별로 달라진다. 1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2차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2명으로 줄인다.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간 최종 경선(본경선)을 실시한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오는 22일에 4인 후보가, 29일에는 2인 후보가 차례로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에 열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을 택한 것은 오픈 프라이머리 형태로 민심 반영을 강화하자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4인과 2인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내일 대선 출마 선언… 尹 "나라 위해 역할 해달라" 당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내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10일 나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김기현 김태흠 잇따라 “불출마”… 국힘 경선 후보 10명 안팎 될 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방식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룡’들의 선택도 엇갈린다. 1차 ‘컷오프’에서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하는 경선 방식이 정해지면서 당초 출마를 검토하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15룡’에서 최종 경선 참여자는 10명 남짓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는 부끄러운 역사를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수많은 애국 시민들과 함께 광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으로서는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친윤계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지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출마를 검토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선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 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하며,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의 대선 전략에 대한 고언을 했다. 반면 김 의원과 함께 ‘광장’에서 탄핵 반대를 이끌었던 나경원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직후인 지난 5일 나 전 의원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나 대선 출마를 권고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지낸 양향자 전 의원이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록의 부산시민공원, 그늘막 텐트 아래서 즐긴다
부산 시민의 도심 휴식 공간인 부산시민공원 어디에서든 그늘막 텐트를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2일부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전역에서의 그늘막 텐트 설치를 전면 허용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공단은 하야리아 광장을 제외한 공원 전역에 텐트 설치를 허용했는데, 올해는 광장에서도 그늘막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시민공원은 여름철을 포함해 평소 햇볕을 피할 그늘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공단은 그늘막 텐트 설치를 허용해 시민들이 공원에 오랜 시간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설치가 허용되는 그늘막 텐트는 가로 2.5m, 세로 3m 이하로, 4인용 이하 크기여야 한다.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 이용이 허용되며, 2면 이상을 개방한 채 사용해야 한다. 로프, 팩, 폴대 등 고정장치를 이용해 설치해서는 안 된다. 그늘막 텐트를 설치하더라도 흡연, 음주, 고성방가와 취사·화기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 현장에서 텐트가 철거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1일 공원 하야리아 광장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조기 개방했다. 대신 매주 월요일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잔디 휴식과 보호를 위해 출입을 제한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와 전시 체험 행사도 예정돼 있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도심 백사장에 대형 모래성 모래조각 작품을 설치해 6월 1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또 이달 24일부터 6월 15일까지 하야리아 광장의 넓은 잔디밭 위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잔디밭 도서관’을 운영한다. 공단은 오디오북과 외국어 원서도 구비해 책 읽기에 불편함이 있는 시민과 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5월 어린이날에는 공원 전역에 ‘어린이 문화한마당’ 행사가 펼쳐지고, 9월에는 ‘공원 거리 예술 축제’와 유명 가수를 초청한 ‘열린 콘서트’도 열린다. 부산시설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공원을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늘막 텐트 허용을 통해 시민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도심 속 자연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尹 부부 11일 관저 떠난다… 경호처에선 '연판장 사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기존 서초동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우선 서초동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로 거처를 옮기는데, 경호상 문제와 입주민 불편 등을 이유로 이후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11일 오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할 계획이다. 짐 일부는 이미 서초동 사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키우고 있는 11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데리고 이동할 계획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최근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 구성을 마쳤다. 윤 전 대통령 내외 경호는 3급 경호부장이 팀장을 맡아 총 5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은 한남동 관저 퇴거와 동시에 본격적인 경호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대통령경호처 내에선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 서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연판장에는 경호처 직원 7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판장 내용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내가 이재명 꺾는다" 나경원,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힘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11일 6·3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누가 이 거대한 악의 세력과 싸워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겠냐"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왔던 저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대선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 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 이번 대선은 건국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고, 간첩 잡는 예산과 마약 수사 예산을 통째로 삭감해 사실상 대공수사 기능을 무력화했다. 이제는 간첩법 개정안 통과를 막고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이것이 반국가 이적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간첩과 마약이 판치는 나라,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이냐"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국회 경험이 가장 많고, 여야와 공수를 모두 경험한 준비된 실력,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저 나경원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누가 저 위험한 이재명 전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느냐"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왔던 저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12일 토요일(음 3월 15일)
尹, 파면 7일 만에 한남동 관저 퇴거…서초동 사저 복귀
이재명 37%·김문수 9%·…한덕수 2%[한국갤럽]
'명태균 게이트' 정치권 겨냥, 경선판도 흔드나
양산 남부시장·석계지구 침수 피해 던다
[단독]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 설치한 직원 자수
상장폐지 위기 금양, 이의신청서 10일 제출
“둘만 낳아도 혜택”…부산 다자녀 가정 혜택 늘어난다
김석준 교육감, 기획·예산·총무·감사 라인 전격 개편
50년 매운맛 ‘낙지볶음 개미집’… 일본에 부산 맛집 진출 교두보
상호 관세 90일 유예, 한숨 돌린 세계
영도 관통 ‘봉래산터널’ 내년 6월 착공
대미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하며 관세율 낮출 ‘비책’ 찾는다
3번째 대권 출사표… 본선 예약한 이재명, 대권가도는 고속도로? 비포장?
박형준 대선 불출마… '리더십 회복·보수 재건' 실현 한계
부산시 ‘라이즈 사업’ 지원금 1341억 원 배정 결과 통보
“국산 이지스구축함은 우리 것!”… 거제·울산 1년 넘게 기싸움
부산 2자녀 가정도 ‘차 취득세’ 50% 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