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고시텔서 생활 2개월 신생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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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 추정·학대여부 조사

태어난 지 2개월 된 신생아가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충분한 영양분도 섭취하지 못해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부산 수영구의 한 고시텔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된 A 양이 사망한 것을 엄마 김 모(26·여)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양을 검안한 의사는 A 양이 영양실조로 죽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부산 연제경찰서는 A 양의 어머니 김 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친부인 남자친구와 3개월 전 헤어진 후 홀로 아기를 낳아 키우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A 양이 심장이 약해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산부인과의 권유받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홀로 고시텔에서 아기를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아이가 일주일 넘게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8일 부검을 통해 아기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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