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배터리 팩 생산 강소기업 '동신모텍' 공장 부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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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강소기업 ㈜동신모텍이 생산공장 부산 이전을 결정하는 등 부산이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8일 차체부품 전문제조업체인 동신모텍과 '부산 이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투자양해각서에는 공장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함안공장 이전, 시와 협약
신규인력 70여 명 채용할 듯
부산, 전기차 생산기지 주목

동신모텍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함안공장(부지 2만500㎡, 면적 7504㎡)을 부산시 국제산업물류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함안공장은 김해 본사를 제외하고 규모가 가장 큰 동신모텍의 주력공장이다.

동신모텍은 1995년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차체와 자동차 배터리팩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동신모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941억 원에 이르는 강소기업으로 LG화학, 르노삼성자동차, GM코리아, 닛산, 포드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용인원도 국내 330여 명, 해외 430여 명에 달한다. 이번 부산 이전으로 기존 인력 80여 명 외에 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신모텍이 부산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공장을 이전하기로 한 이유는 차세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동신모텍 관계자는 "부산시는 자동차 부품업계 위기를 타개하고자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동신모텍 역시 이같은 움직임에 공감해 이전을 결심했다"며 "차세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고객사인 르노삼성과 가까워 상호 협력관계 유지가 쉽고 수출을 위한 우수한 항만 인프라가 구축된 점도 동신모텍이 이전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

부산시 김기영 경제부시장은 "동신모텍 공장 유치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연쇄 이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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