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팁] 108. 활기 도는 원도심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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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선도사업 '효과' 새 아파트 수요·공급 급증

부산의 원도심이 수상하다. 몇 년 전부터 시행됐던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로 원도심 내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과거보다 상권에 활기가 돈다.

또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몇 년간 보기 드물었던 새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는 등 몇 년 전과 비교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금과 같은 원도심의 변화를 이끈 실마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부산 동구 등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주변 지역 파급 효과가 큰 곳에 주민과 상공인들이 합심해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성공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 결과 일부 지역은 사업 시행 전과 비교해 유동인구는 132.6%, 월 매출액은 45%, 영업점포 수는 13.5%, 청년 창업 사례는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부산 동구 지역은 원도심 중에도 북항 재개발사업, 부산역 광장 창조지식플랫폼 도시재생사업 등 굵직한 신규 지역개발사업의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원도심은 일제강점기 부산도시계획상 지리적, 경제적으로 부산의 중심이었다. 풍수지리가들로부터 부산에서 가장 풍수가 좋다고 인정받을 만큼 주거지로서 인기가 높았다. 원도심 중 동구는 부산의 과거 역사를 볼 때 부산포라 불리며 관청이 밀집했던 곳이고, 최근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며 새 아파트 건립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원도심 중 부산 동구 일원은 최근 주택 시장 조정기에도 약 4000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초량동 일대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3.3㎡당 수백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분양을 준비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에도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결국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일 것이다.

아울러 청약조정대상지역이 아니어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 청약자격 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다른 지역보다 양호한 주택시장 분위기를 유지하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런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현 정부에서도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하는 도시혁신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 정부는 지난해 시범사업 68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고, 올해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100곳 내외를 새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부산시 등은 올해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원도심 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재생의 목표를 달성해 달라질 원도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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