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정복 BTS 지민 선배, 너무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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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의 부산예고 후배들이 지민이 쓰던 연습실에서 하트를 날리고 있다.

"지민이는 눈빛이 남달랐어요,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할 거 없이 달려들었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7일 정규 앨범 3집 'Love Yourself : 轉 Tear'로 빌보드 200 앨범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인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싱글 차트 '핫 100' 중 10위에 올라 이들의 전 세계적 인기를 증명했다.

부산예고 무용과 출신
한국무용·발레 등 다재다능


화제의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은 부산 금정구에서 회동초등학교와 윤산중학교를 졸업한 부산 출신이다. 올 2월에는 회동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을 선물(본보 2월 21일 자 2면 보도)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춤을 익힌 지민은 2011년 부산예고 무용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지민의 모교인 부산예고 당시 담임이던 이화성 선생님은 지민의 눈빛을 아직 기억한다. 이 선생님은 "무용과에는 보통 여학생들이 수석입학을 많이 하는데, 지민이는 실기 성적도 좋고, 내신성적도 좋아 이례적으로 수석으로 입학했다"면서 "보통 아이들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중 자기 전공에만 집중하려고 하는데 지민이는 모든 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선생님은 "지민이가 여러 분야에서 탄탄하게 기본기를 다진 덕에 방탄소년단의 메인 댄서로 자리 잡은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세계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탓에 이화성 선생님은 지민이 처음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땐 만류하기도 했다. 이 선생님은 "공부도 잘했고, 워낙 재능 있는 친구라 순수예술 쪽에 남아 줬으면 했지만 인생을 걸고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커 더 이상 만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세계적 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 덕분에 재학생들은 해외 팬들이 보내온 앨범 선물을 받기도 한다. 부산예고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류효정(17) 양은 "같은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다는 게 자랑스럽고 힘들 때마다 지민 선배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글·사진=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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