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급종합병원 등 11곳 '뇌졸중 치료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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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종합병원의 뇌졸중 진료 성적표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31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급성기 뇌졸중 7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개
전국 병원 59.3% 1등급


뇌졸중은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뇌혈관 질환의 경우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 데다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평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 내) 등 진료 구조와 과정·결과에 걸친 9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5단계로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이번 7차 평가는 대상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2016년 하반기(7~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6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가 산출된 전국 226개 병원 중 134곳이 1등급(59.3%)을 받았다. 부산은 19곳 중 11곳(57.9%)이 1등급을 받아 전국 평균과 비슷했지만, 70.7%(41곳 중 29곳)가 1등급인 서울과는 차이를 보였다.

부산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4곳(인제대 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과 종합병원 7곳(동래봉생병원, 부산의료원, 부산성모병원, 좋은삼선병원, 봉생병원, 해운대백병원, 동의병원)이다. 2등급은 6곳, 3·4등급은 1곳씩 받았고, 최하위인 5등급은 없었다.

최근 두 차례 평가를 모두 받은 의료기관 155곳의 7차 종합점수 평균은 96.64점으로 6차에 비해 전반적으로 향상(2.63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7차 평가의 전체 평균은 91.55점으로, 상급종합병원(99.97점)과 종합병원(89.63점)이 10점가량 차이를 보였다. 병원별 자세한 등급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분야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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