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스튜디오 실장, 3년 전 카톡 복원 공개…"촬영 일정 잡아달라" 먼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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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B씨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씨가 강제 촬영과 협박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스튜디오의 실장 A씨가 3년 전 양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해 공개했다.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실장은 데이터 복구업체에 의뢰해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복원, '증거감정'을 거쳤다.

이에 따르면 양씨는 2015년 7월 27일 이번주에 일할거 없을까요"라며 촬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7월 8일 첫촬영, 21일 두번째 촬영을 한 뒤였다.

잠시 후 양씨는 "돈 때문에 한건데 돈 좀 없으면 어때요"라며 "그냥 안할게요"라고 말했다.

촬영 일정을 확정하는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양씨는 당월 29일, 30일과 8월 5일, 9일, 23~25일, 29일까지 10번의 촬영을 가졌다. 이후 9월에도 6일, 12일, 18일에 촬영, 총 13회 촬영했다.

이중 8월 1일, 26일, 27일 등 카톡 대화에서 양씨가 "촬영 일정을 잡아주실 수 있나"며 먼저 대화를 건네는 내용이 있다. 당초 "계약서와 협박 때문에 강제로 촬영에 임했다"는 양씨 주장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8월 1일 양씨는 "다음주 평일에 시간이 될 것 같다. 몇번 더 하려한다"며 "일정을 잡아주실 수 있나"고 물었다.

이어 26~27일에 나눈 대화에 따르면 양씨는 "금요일 낮에 촬영할 수 있나"고 물었고, A실장은 "다른 일정이 잡혀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씨는 "이번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한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면서 "무리하게 일정 잡아주시면 안될까"라고 부탁했다.

이후 9월에도 유사한 대화가 오갔다. 머니투데이는 A실장이 통화에서 "대부분 양씨가 연락이 와서 돈이 필요하다고 (촬영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다. 시간당 10~15만원 정도를 줬다"며 "13번까지 진행되었다. 저는 촬영을 많이 안 잡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A실장은 또 "합의된 촬영이었고 콘셉트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면접 때 미리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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