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음성 녹음파일 공개 전 이재명이 직접 밝힌 형수 욕설사건의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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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홈페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는 24일 자유한국당이 공식 홈페이지에 이 후보가 2012년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퍼부은 음성 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수 욕설 사건에 직접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 후보는 해당 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이어 남경필 후보가 저의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형수 욕설 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지금은 고인이 된 셋째 형님(고 이재선 씨)의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욕설 녹음 파일'은 이 시장의 셋째 형 부부가 이 시장 어머니에게 한 '폭언'이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음파일은 셋째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1) 이재명과 통화하게 해 달라며 집과 교회를 불 질러 죽인다는 협박 2) '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는 패륜폭언 3) 어머니를 때려 상해를 입히고 살림을 부순 과정에서 일어난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고 소상하게 밝혔다.

또 "어머니에게 있을 수 없는 패륜 행위를 하고 이 때문에 저와 심한 말다툼을 여러차례 한 형님부부는 시정 개입을 막는 저를 압박하기 위해 이를 몰래 녹음한 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불법 유포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다"면서 "내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를 때려 병원에 입원시키는 형님 부부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더 이상의) 논란을 막기 위해 부득이 증거 문서들을 첨부한다"며 "반성하고 사과 드린다. 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 약속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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