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취소] 뉴욕증시,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여파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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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아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4일 미국과 북한의 6월 정상회담이 취소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1포인트(0.5%) 하락한 24,761.20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 전장보다 0.5% 하락
S&P·나스닥 지수도 하락 속 거래
트럼프 "수입 자동차 25% 관세"
관련국 반발 무역전쟁 우려 커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5%) 낮은 7,395.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9포인트(0.41%) 내린 7,395.37에 거래됐다.

시장은 북한 관련 불확실성과 주요국 무역갈등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일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미 국채금리의 향배 등도 핵심 관심사다.

무역갈등 우려도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상무부에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면 수입 제한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가 자동차에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하라는 지시다.

미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관련국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커졌다.

미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은 경감됐다. 전일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 요인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데 따른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씨티 프라이빗 뱅크의 스티븐 웨이팅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정치 불안과 성장 둔화 우려, (신흥국)통화 가치 불안 등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세계 경제는 현재 가격이 반영하는 것보다는 양호하다"며 "증시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확대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자동차주 부진으로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0% 내렸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으로 큰 폭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4% 하락한 70.68달러에, 브렌트유는 1.42% 하락한 78.6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0% 반영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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