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사용 선박 증가 연료 주입 기술 개발 박차…해수부 부산서 착수보고식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해수부는 23일 오후 1시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벙커링'은 선박에 벙커C유나 LNG 연료를 주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날로 증가하는 연안 LNG 벙커링 수요에 맞춰 바지(barge) 형태의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실증하는 '국내 연안에 맞는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및 실증'과 함께, 자유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의 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에 대한 개발 및 국산화 지원, LNG 벙커링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개발 및 시험평가 체계 구축' 등 2가지 세부사업(2018년 기준)으로 진행된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SOx) 함유 기준을 강화하기로 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쓰는 선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LNG는 벙커C유와 달리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며 연료를 공급해야 해 새로운 시설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송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