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강은비 머리채 사건은 무엇?…'데이트폭력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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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FT 아일랜드 이홍기가 'BJ 철구 방송 시청 논란'에 대해 답한 가운데 BJ 철구의 논란이 된 방송 또한 재조명 됐다.

이홍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 진짜 사람 미치게하네 니들이 지금 극혐하는 그런짓을 할때 본거 아니고 우연히 아침에 이것저것 보다가 본거야. 뭐 나한테 이번일로 정이 떨어졌네 어쩌네?? 날 잘 알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텐데 무슨 해명을 하라고 난리네 뭐 떨어진 정이야 어쩔 수 없다만 난 그런거 아니야 더 이상 이 주제로 얘기하지말자"라고 말했다.

이는 이홍기가 BJ 철구 방송을 본다고 하자 "오빠 팬이지만, 여혐, 폭력적인 것들을 방송하는 사람에게 별풍선을 쏘고 소비하는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요", "오빠 뭘 하든 다 괜찮은데 철구는 보지 말아줘"라는 팬들의 반응에 답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로 데뷔한 철구(본명 이예준)는 '막장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아프리카 인기 BJ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방송 내용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비하하거나 최근에는 폭력 남친 상황극 중 강은비의 머리채를 잡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3일 BJ철구는 강은비에게 상황극을 제안했다. "연기자가 꿈이었다"는 철구의 제안을 받아들인 강은비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설정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한 강은비가 경찰서에 가서 왜곡되게 신고하는 내용의 상황 설정이었다. 강은비는 철구를 향해 "왜 때렸냐"로 시작하는 연기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실제 욕을 주고 받았다.

이때 BJ 철구는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강은비의 머리채를 휘어 잡았다. 함께 있던 염보성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그럼에도 강은비는 당황하지 않고 머리를 정리하며 "너 이리와 앉아"라고 말하며 연기를 이어갔고, 뺨을 때리는 시늉으로 받아치며 상황극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염보성이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너무한 게 아니냐"고 반응하자, 철구는 강은비에게 "좋았죠?"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강은비는 "연기라고 하지만 (머리채를 잡을 때)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방송하다 이렇게 진짜 화날 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 BJ들은 "갑분싸(감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침착하게 대응하는 강은비는 인정"이라며 박수를 쳤다.

하지만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상황극이었어도 "무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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