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M 2018]'올드 마린 보이', 국제다큐어워즈 해양부문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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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리(물질하는 남자 잠수부) 아버지의 가족을 향한 '단짠 로맨스'를 그린 영화 '올드 마린 보이'가 부산콘텐츠마켓 2018(BCM 2018)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선정됐다.

아시아 최고의 영상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한 BCM 2018이 9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부산국제다큐멘터리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참석해 시상자로 나섰다.

다큐어워즈의 해양부문 대상은 영화 '올드 마린 보이'의 진모영 감독이 수상했다. 진 감독은 "'올드 마린 보이'는 공감과 교감을 담은 작품"이라며 "어려운 제작 여건을 함께해 준 스태프, 투자자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상은 저 혼자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격려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섯 작품이 출품된 국제공동제작 부문의 대상은 한국과 영국이 참가한 다큐 '사라진 인류'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겐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다음으론 올해 신설된 부산 국제 웹 콘텐츠 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렸다. 이는 안방극장을 넘어 다변화 된 플랫폼을 반영하고 관련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BCM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행사다. 콘텐츠 부분, 작가 부문각 다섯 작품씩 준비해 최종 각각 한 작품씩 선정한다.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JTBC에서 방송된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선정됐다.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 로맨스물로 연출을 맡았던 임현욱 PD가 수상했다.

 


작가 부문은 작년 OCN과 옥수수에서 전파를 탔던 웹드라마 '멜로홀릭'의 몫이었다. 사랑에 중독된 별난 남자와 여자의 달콤살벌한 멜로물로 박소영 작가가 상을 탔다. 마찬가지로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의 기쁨도 안았다.

이와 함께 지난 12년 동안 BCM을 아시아 최정상의 콘텐츠 마켓으로 올려놓은 데에 큰 공헌을 세운 관계자들을 위한 공로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중국 방송과 영화교육센터 마룬창 총재, 일본 아시아 여행방송 프로그램 그랭프리 하야시 켄지 사무국장, 티아이 컴넷 재팬 토시 요시다 디렉터, 요르단 미디어 마케팅 샤크라 알 휴오드 이사장,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협회 정극호 일대회장, SBS콘텐츠 허브 해외사업팀 구자명 팀장, 부산콘텐츠산업 총연합회장 겸 부산콘텐츠산업 협동조합장 이영근, CJ 이엔엠 김민규 상무가 수상했다.

이날 개막한 'BCM 2018'은 오는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세계 48개국 1000여개 사에서 2800여명의 셀러와 바이어가 참가하는 마켓(B2B)과 시민들이 관람·체험할 수 있는 마켓플러스(B2C)로 진행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사진=홍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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