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출마선언 배현진 '반말' 오해 풀어주려다 낭패 본 사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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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인스타그램.

MBC 앵커 출신인 자유한국당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30일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네티즌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와중에 방송인 사유리가 배 위원장과 친분을 얘기하며 오해를 풀어주려다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18일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현진이와 커피 타임"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예전 방송에서 친해진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는데 오해가 생겨서 힘들게 했네"라며 과거 '반말'과 관련된 방송을 언급했다.

사유리는 과거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 출연해 "1979년생인데 어려 보이는 외모나 말투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배 위원장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사유리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유리'라며 반말로 나를 불러 당황했다"면서 "배현진에게 '몇 살이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배현진의 나이를 알고 보니 나보다 어렸다"고 말한 사유리는 "배현진에게 '내가 4세 때 너는 이 세상에 없다'며 화를 냈더니 존댓말을 썼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두 사람의 친분이 공개되자 낭패를 본 것은 사유리였다.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게시물에 "팔로우를 취소하겠다", "실망이다", "적의 친구는 적입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한 것. 호감 가는 일본인으로 사랑받던 사유리로서는 배현진과 친한 사이라는 이유로 이유없는 욕을 들은 셈이 됐다.

한편, 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 위원장은 "이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아 마이크를 내려놓아야 했지만 새로운 정치 마이크를 잡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정권의 탄압을 받은 언론인'이라고 규정한 배 위원장은 "권력과 언론이야합해 유래를 찾기 힘든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을 벌이고 있지만 이를 막고 공정한방송을 세울 힘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배현진과 한국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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