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올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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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7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가 한국의 대외신인도 향상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회담 결과 가시적이고 큰 진전이 있으면 대외신인도 뿐만 아니라 국가신용등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
릴레이 상향 기대감 높아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뉴욕시장 마감 기준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7bp(1bp=0.01%포인트)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CDS프리미엄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해 9월 76bp에 비해 30bp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낮아졌다는 것은 국가의 신용도가 높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뜻이이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지 주시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는 등 남북관계가 파격적으로 급진전함에 따라 한국의 대외신인도 개선과 저평가된 한국기업들의 주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을 잇달아 만나 남북관계 개선 진전사항을 설명하고,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 요소들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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