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시아 제1 창업도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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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까지 창업 관련 인프라를 비약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24일 현재 56개소인 창업지원시설을 2023년까지 7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핵심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 전략에 맞춰 혁신도시별로 창업특화밸리를 만든다는 것. 센텀 2산단 창업타운, 우암지구 지식산업센터, 영도 스템빌리지 창업타운, 부산진구 핀테크 중심 창업타운, 강서구 부산-인도 창업타운, 북구 금곡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2023년까지 인프라 확충
'창업도시' 청사진 발표

6개 구에 특화밸리 조성
1조 원대 기업 투자펀드
세계적 대회 슬러시 유치도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시는 2018년 300억 규모의 펀드를 신규 유치해 총 3001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시는 펀드 투자로 이익 발생 시 펀드조성에 재투자하는 창업펀드 계정을 별로로 신설해 투자 선순환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해외 유명 엑셀러레이터(창업자의 부족한 네트워크, 자본 등을 보완해 기업 창업과 운영을 돕는 기업)도 유치한다. 부산시는 이스라엘 '창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즈마그룹과 창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요즈마캠퍼스의 부산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엑셀러레이터 영국의 Xn-츄리는 5월에 부산에 개소할 예정이다. 요즈마그룹과 Xn-추리가 부산에서 활동하면 세계의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될 예정이다.

또 창업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자본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창업대회인 슬러시(SLUSH)도 유치한다. 슬러시란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모여 각자의 기술을 뽐내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처음 시작했고, 현재는 슬러시 도쿄, 슬러시 싱가포르, 슬러시 상하이 등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부산시 이준승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창업인프라는 2014년 지원시설 25개소, 창업펀드 728억 원, 보육기업 660개 업체에서 2017년 지원시설 56개소, 창업펀드 3001억 원, 보육기업 1502개 업체로 크게 증가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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