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브, 10만 달성 한달만에 100만 유저…대부분 동남아인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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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페이스북 캡처.


셀레브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으로 파문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셀레브의 100만 구독자 달성할 당시 대부분이 동남아 유저임이 밝혀져 논란이 제기된 사실의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일 셀레브에서 근무했던 여직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임상훈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하루 14시간을 근무했고, 임 대표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일같이 고성을 질렀다. 회식날은 대표 빼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시간이었다"며 "어떤 날은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훈 대표는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며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의혹을 인정했다.

임상훈 대표의 셀레브는 "미치세요, 하고 싶은 것에. 셀레브가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각 분야에서 도전하는 사람을 조명해 화제를 모으며 페이스북에서 큰 화제를 모은 셀레브는 10만 구독자를 넘은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셀레브가 강조한 구독자 100만이라는 숫자가 대부분 동남아시아 유저라는 게 밝혀져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어권 페이스북 페이지 중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페이지는 많지 않아 100만은 일종의 '초대박 페이지'의 상징적인 숫자로 인식된다.

당시 비즈한국은 셀레브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한국 유저들은 10만 명이 넘지 않았고 67만명이 인도네시아, 24만명이 필리핀 사용자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비즈한국은 한국 미디어 계정에 동남아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를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 동남아권 지역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페이지 광고가 뜨면 일단 좋아요를 누르고 보는 습성이 있는 데다 한류 열풍으로 한글을 몰라도 한국 콘텐츠에 좋아요 누르는 사용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점을 이용해 페이지 광고 타깃을 동남아 국가로 설정하면 순식간에 많은 팔로어를 얻어낼 수 있다. 또한 '좋아요 공장'?이 동남아권에 몰려 있는 탓에 돈을 주고 좋아요를 산 페이지의 인구 분포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 편중된다고 설명하며 셀레브가 좋아요를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셀레브 측은 "?아시아 콘텐츠 미디어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첫 타킷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시청자로 설정하고 팔로어 증대를 위한 광고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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