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금융 파트너-BNK경남은행] "다시 뛰자"… 위기의 동남권 경제에 '금융 수혈' 앞장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NK경남은행은 위기에 빠진 동남권 경제와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경남은행 본점 영업부에 지역 고객들이 몰려 붐비는 모습. BNK경남은행 제공

BNK금융지주의 또 다른 중심축 BNK경남은행도 지역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는 금융 지원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나아가 지금의 어려움이 찾아온 원인을 진단하고 내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과 기술 금융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찾아내고 있다.

지난해 기업 대출만 16조 원 달해
기업 특화 대출 신상품 대거 출시

서민금융 전담창구 운영 등으로
지역민·개인사업자 지원도 활발

■위기의 동남권 기업에 숨통을

경남은행이 지난 한 해 위기에 빠진 동남권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대출 규모만 16조 8887억 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대목은 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전체의 98.1%인 16조 5702억 원을 지원했다. 쉽지 않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중인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은 경남은행 지원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 중인 것이다.

이런 경남은행의 기업 지원은 최근 들어 한층 세심하고 빨라졌다. 올해 초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동남권 경제 회생을 위한 새로운 상품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기업 특화대출 신상품들이 출시됐고 기존 금융상품 운용 한도와 금리 등도 실효성 있게 손질했다.

경남은행은 기술금융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바로 동남권 미래를 위한 지원인 셈이다. 최근 경남은행은 내부적으로 기술분야별 다양한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들을 대거 확충해 기술금융 조직을 재편했으며 투자·비금융서비스 등 타 조직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도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에서 경남은행을 '레벨 3'으로 상향 승인, 이런 변화를 국가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실제 경남은행은 금융위가 내놓은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소형은행 그룹 1위로 평가받았다.

힘겨운 주민과 상인들도 돕는다

경남은행의 동남권 지역민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지원도 기업 지원 못지 않게 다양하다. 경남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개인사업자 대출119 운영 현황' 조사에서도 중소형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신용보증기금 등 여러 보증기관들과 보증지원협약을 맺고 개인사업자 유동성 지원에 적극 나섰고, 일시적으로 돈줄이 막혀 대출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들에 대해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 금리할인 등 채무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혜택을 준 덕분이다.

기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동남권 지역민도 덩달아 위험에 빠진 만큼 경남은행은 서민 금융 부문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금융상품을 앞세워 서민들이 금융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쏟는 한편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중금리상품인 사잇돌중금리대출 등 다양한 정책금융 이용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서민금융 부문을 동남권 지역민들이 한층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전담창구를 현재 3곳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남은행 전 영업점으로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같은 서민금융상품 상담을 해 주고 채무조정, 소액대출 등 금융상담까지 가능하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경남은행이 장기 채무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사회적약자, 무재산 채무자 등 상환 능력이 없다 판단되는 개인 채무자들의 장기부실채권을 채무탕감 전문기관인 주빌리은행에 일괄 양도 소각해 새 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고심 중이라는 점이다.

BNK경남은행의 지역 맞춤형 예·적금 상품들은 특히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우대 금리 혜택을 주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BNK경남은행 제공
■동남권 고객 맞춤 상품도 확대

동남권 핵심 지방은행다운 경남은행만의 지역 특화 상품은 고객에게는 수익을 주고 지역 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경남은행은 최근 동남권 지역민 삶이 다양화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 출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 공동 상품으로 출시된 BNK야구사랑정기예·적금은 올해도 인기다. 경남은행에서는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NC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포스트시즌 우승, 홈런타수 150개 이상, 홈 관중 50만 명 이상, 라이벌 롯데자이언츠와의 정규 시즌 상대전적 우위 등 다양한 조건을 걸고 달성 여부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BNK야구사랑정기예금 1년제 상품의 경우 기본금리는 1.90%이지만 이 같은 조건 달성 시 최대 0.50%포인트(P)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BNK야구사랑정기적금도 기본금리는 1년제 이상 2.30%, 2년제 이상 2.50%, 3년제 2.70%이며 최대 0.50%P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고객에게 돌아오는 이자 수익이 훨씬 커진다.

또 다른 지역맞춤 금융 상품인 투유공동정기예·적금은 고객이 많아질 수록 우대 금리가 올라가는 독특한 상품이다. 투유공동정기예금은 모집 금액이 100억 원 이상이면 0.1%P, 300억 원 이상이면 0.2%P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투유공동정기적금도 모집계좌 수가 1000좌, 2000좌, 3000좌 이상이면 각각 0.10%P, 0.20%P, 0.30%P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건강한둘레길적금도 경남은행이 최근 밀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지역민들이 지역 명소인 둘레길을 탐방하며 금연 등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우대금리가 최대 1.20%P까지 적용될 정도로 경남은행에서도 신경을 쏟는 상품이다. 이 적금은 둘레길 탐방, 금연 성공, 헌혈 동참이나 자원봉사 참여 등 헬스라이프 등 건강 관련 조건을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최대 우대금리 적용받을 경우 1년제는 최고 연 3.00%, 2년제 최고 연 3.40%, 3년제 최고 연 3.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역민들의 은퇴 후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4050세대, 본인 퇴직이나 자녀 결혼 등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매직라이프정기예·적금, 여행이나 레포츠 마니아를 겨냥한 행복드림여행적금 등도 운영하고 있다. 행복드림여행적금의 경우에 제휴사인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상품에 가입하면 다양한 여행·레저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