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권자들의 66.9%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울산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43.5%로 PK에서 가장 높아 울산지역이 전반적으로 현 정부와 여당에 호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40.1%, 잘 못하는 편 13.9%, 매우 잘 못함 13.6%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가 66.9%, 부정적 평가가 27.5%였다.

국정수행능력·여당 지지율
부울경 지역 가운데 '1위' 
40·50대 정부 지지율 비슷

경남선 창원·김해·양산 등
도시지역 긍정평가 높아

지역별로는 북구(69.8%)와 동구(73.9%)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 지역은 2016년 총선 때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다. 반면 도농 복합지역인 울주군은 긍정평가가 61.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본 긍정평가 비율은 20대(85.2%), 30대(82.4%), 40대(63.1%), 50대(63.2%), 60대 이상(45.2%)이었다. 젊은 층일수록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고, 노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진 것이다. 40대와 50대에서의 현 정부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것도 눈에 띄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3.5%, 자유한국당 22.9%, 바른미래당 5.2%, 민주평화당 1.5%, 정의당 4.6%였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2.3%였다. 지역별로는 동구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57%로 유독 높아 주목을 끌었다.

연령별로는 20~50대까지는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27.7%, 한국당 43.6%로 역전됐다.

경남지역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64.1%, 부정 28.9%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함 26.6%, 잘하는 편 37.5%, 잘 못하는 편 16.8%,  매우 잘 못함 12.1%였다.

지역별로는 창원 66%, 동부권(김해·양산) 70.5%, 중서부내륙권 54.8%, 남부해안권 64.7%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85.5%), 30대(74.5%), 40대(71.8%), 50대(52.9%), 60대 이상(48%) 순으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경남지역 40대와 50대의 현 정부 지지율 격차는 18.9%포인트로 나타나 울산과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9.3%, 자유한국당 28.6%, 바른미래당 4.6%, 민주평화당 0.8%, 정의당 3.8%였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2.9%였다. 지역별로 민주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창원 39.9%, 동부권 49.6%, 중서부내륙권 30.6%, 남부해안권 35.9%였다.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넘어선 곳은 중서부내륙권(37.4%)이 유일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는 민주당 지지율이, 50대 이상은 한국당 지지율이 높았다. 두 정당의 연령별 지지율은 20대(36.9% 대 6%), 30대(58.4% 대 16.1%), 40대(44.4% 대 15.5%), 50대(37% 대 38.9%), 60대 이상(26.7% 대 51.8%)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석호 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