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한국판 말뫼'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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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아sb 재생 국제공모

정부가 경남 통영의 폐조선소를 '한국판 말뫼'로 만들기 위해 국제 공모로 아이디어를 모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되살리기로 했다. 스웨덴 남부의 말뫼는 조선업 붕괴로 경제적 기반이 무너진 도시였으나 90년대 중반 도시재생으로 환경친화적인 교육·문화·관광도시로 재탄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폐조선소는 2015년 폐업한 통영 신아sb 조선소를 말한다. 이번 공모는 폐조선소 재생사업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실현 가능성이 있는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참가하려면 각 분야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5월 16~18일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면 5~7개 팀을 지명 초청해서 설계 공모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당선작은 9월 초 발표된다.

특히 이번 공모는 건축·도시·조경분야 외에 부동산컨설팅, 문화 및 관광콘텐츠 분야 전문 업체 참여도 필수 조건으로 제시돼 하드웨어적인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도 중요시하고 있다. 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 외에도 5월부터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크레인·독 등 기존 시설물 활용 방안과 상징물 건립 방안 등의 아이디어 공모도 추가로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기본 구상이 만들어지면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과 개발 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말 이후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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