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기업들 상생 협력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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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 & Buy Busan 2018' 상생발전 협약체결식이 13일 오전 부산시청 회의실에셔 열렸다. 강원태 기자 wkang@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지역의 주요 기업들이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9시 시청 26층 회의장에서 '셀&바이 부산 2018'(Sell&BuyBusan 2018) 상생발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부산상공회의소와 BNK부산은행, 르노삼성자동차, 대선주조, 에어부산, 골든블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등 10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상생발전 MOU(양해각서)를 맺고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갑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백주형 르노삼성 부본부장, 최판호 에어부산 경영본부장, 이기봉 부산은행 부행장, 이재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 김기협 신세계 센텀시티점 부점장, 서만석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장,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은 지난 1월 초 '셀&바이 부산 2018' 선포식을 갖고 부산제품 사랑 범시민운동을 벌여 왔다. 최근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올해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서로 도울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와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등이 뜻을 같이한 것이다.

설 명절 때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의 '메이드 인 부산' 통합선물세트 구매, 기업들의 직원 통장 부산은행 개설 확대, 백화점들의 지역 브랜드 입점 확대 등을 추진해 온 이들 기업들은 이번 협약식 때 보다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식품제조사협회는 올 연말까지 42개의 회원사 모두 부산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전환하고, 업무용 차량 30대를 르노삼성차로 구매할 계획이다. 또 대선주조와 골든블루 등 지역 주류 애용 SNS 캠페인을 벌이고, 국내외 출장시 에어부산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의 선물세트를 차량구입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키로 했으며 수십억 원 상당의 우수식품 식자재를 납품받기로 했다. 지난달 메이드 인 부산 통합선물세트 3760개를 구매한 부산은행은 올 추석 명절에서 사은품으로 추가 구입할 계획을 밝혔다. 또 오는 5월부터는 영업점 IPTV를 활용해 지역우수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설 명절 때 부산 특별식품관을 운영했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빌리지 7'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브랜드 제품을 추가 발굴하고, 청년 '두드림센터'에 지역기업 상생 Co-Work 점포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의류, 신발 등 지역 상품 팝업매장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지난 설에 부산우수식품 명인명장 특설매장을 개설했던 신세계 센텀시티점도 지역 먹거리 명품 브랜드화와 부산 신진 디자이너 상품 페어 확대 등을 추진한다.

올 초 입사한 전체 신입사원들의 첫 직장통장으로 부산은행 통장을 개설한 대선주조는 누적 판매량 1억 병 돌파를 계기로 지역제품 사랑 및 사회공헌사업을 보다 확대키로 했다. 부산의 토종 위스키 브랜드로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한 골든블루는 르노삼성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임직원 출장 시 에어부산만 이용한다. 골든블루는 또 마스트블렌더 지역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우수제품 판로개척 지원의 일환으로 12일 용두산공원에 개장한 부산면세점에 지역 업체 45곳을 입점시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또 상반기 중으로 상의 회원사들과 부산시 이전 공공기관 및 시 산하기관의 각종 제품 우선 구매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앞으로 조선, 기계, 소비재 등 국제박람회 및 사절단에 지역업체 참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셀&바이 부산 2018' 상생발전 협약식을 계기로 지역제품 애용운동이 보다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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