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수요양병원] 백양산 맑은 공기… 최첨단 의료기기로 암 재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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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재활 전문요양병원인 감로수요양병원은 암 환자를 위해 다양한 의료기기와 치료법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감로수요양병원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고주파온열치료를 하는 모습. 감로수요양병원 제공

암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암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암을 정복하려는 연구가 각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암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대학병원 등에서 암 수술을 받거나 항암, 방사선 치료 이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암 재발·전이 예방과 항암·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암 재활 전문요양병원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134개 병상… 양한방 협진
대학병원 인근 최적의 입지

고주파온열·고압산소 치료
통증·재발·전이 부작용 완화

사찰과 연계 약선 식단 제공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도

■다양한 의료기기와 치료법 제공

의료법인 서원의료재단 감로수요양병원(부산 사상구 모라동)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암 환자들을 위한 통합적인 암 재활치료를 하는 전문요양병원이다. 지난해 6월 개원해 134개 병상 규모로 내과, 가정의학과, 한방내과 등을 두고 양한방 협진을 펼치고 있다.

부산 사상구 백양산 자락에 있는 감로수요양병원은 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따뜻한 햇볕을 항상 접할 수 있어 팍팍한 도심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연의 에너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병원이 자연 속에 있지만, 지리적으로는 대학병원, 급성기 병원들과 가까워 환자들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려움 없이 검진과 항암치료를 할 수 있다.

감로수요양병원은 좋은 자연환경,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뿐만 아니라 암 통증과 재발·전이 같은 암의 부작용 완화치료를 위해 다양한 최첨단 의료기기와 치료법을 제공한다.

우선 고주파온열치료기를 꼽을 수 있다. 고주파온열치료는 고온에 약한 암세포의 성질을 이용한 치료다. 인체에 고주파 열 자극을 가해 정상세포는 보호하면서 암세포만을 골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방법이다. 특히 42.5도 이상의 열을 가해 암세포가 스스로 괴사하도록 하므로 혈관에 무리를 주지 않아 항암제가 종양 세포에 더욱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한다.

고주파온열치료는 직접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환자의 기초 면역력을 증강하고 항암제 농도 향상 효과와 방사선 치료 시 더욱 효과적인 종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암 면역치료를 병행하려는 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감로수요양병원은 고주파온열치료뿐만 아니라 고압산소 치료법을 병행해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수술 회복과 항암제 치료 효과가 상승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압산소 치료법은 일반적인 호흡 환경보다 2~5배 기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100% 순도의 산소로 1시간에서 2시간 호흡하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이런 치료 방법을 통해 외상, 염증, 병균 감염 또는 부종 등으로 손상된 조직에 효과적으로 산소를 공급해 치료 효과와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감로수요양병원 전경.
■약선식단과 특화 에스테틱 서비스

감로수요양병원은 이런 최신 치료법으로 암 재활 치료를 하고 있지만, 식생활 개선 또한 아주 중요한 치료법으로 여기고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감로수요양병원은 건강하고 바른 식생활 개선을 위해 병원 옆 사찰과 연계해 각종 장류와 효소를 직접 만들어 약선 식단을 제공한다. 약선 식단은 암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높여 효과적이다.

건강한 심리상태 또한 좋은 치료제다. 이 병원에서는 원예 치료, 문화체험 등 다양한 건강·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시행해 투병 속에서도 즐거움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환자들이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특별한 에스테틱 서비스도 제공한다.

암 환자는 반복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로 피부는 점점 어두워지고 건조해지며 손발 저림, 림프 부종, 우울증, 불면증 등을 겪게 된다. 이때 마사지와 피부 에스테틱을 받게 되면 항암치료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감로수요양병원은 수도권의 일부 암 재활 전문요양병원에서 시행하는 암 환자 특화 에스테틱 마사지 방법을 도입했다.

문영주 의료법인 서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암 관련 수술과 치료법은 여전히 암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담을 주고 있다. 감로수요양병원은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도입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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