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대한갑상선학회 '우수 연제상'
◇박경준 부산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최근 전남 여수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업체 이전 부지 두고 주민 vs 업체 갈등
부산 사상구에서 27년 동안 사업을 이어간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업이 사업장 이전 문제를 두고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기존 사업장에 하단~녹산선 기지창이 들어서며 공장을 바로 옆 부지로 옮기려 하는데, 아파트 단지와 공장이 더욱더 가까워지며 분진, 소음 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민들은 반발한다. 관할 지자체도 뾰족한 중재안이 없는 탓에 양측의 갈등만 깊어지는 실정이다. 11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주)삼정환경기업은 지난달 5일 건설폐기물 처리사업 변경 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 사업장 부지인 엄궁동 141-1, 4(1346㎡)에서 엄궁동 141-1~3, 5 일원(3307㎡)으로 사업장을 이전하겠다는 것이 신청서 핵심이다. 기존 사업장 부지에 하단~녹산선 기지창이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부득이하게 사업장을 옮길 수밖에 없게 됐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과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혹은 연락 장소, 사무실 소재지를 변경하려면 시·도지사 등에게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시·도지사 등은 신청서를 받고 30일 이내 신고 수리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삼정환경기업에 따르면, 기지창 조성을 추진하는 부산교통공사 측은 다음 달까지 엄궁동 141-1 부지에서 사업장을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사상구청이 이달까지 허가를 내줘야 공백 없이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행정 서류 처리는 문제가 없지만, 가장 큰 이전의 걸림돌은 주민 반발이다. 최근 1800세대 규모의 사하구 하단동 일대 아파트 입주민 50명이 삼정환경기업 사업장 부지 이전을 반대하며 사상구청에 방문했다. 현재 하단동 A 아파트와 삼정환경기업의 직선거리는 320m 수준이다. 사업장 부지를 이전하면 거리가 300m 이내로 좁혀지게 된다. 과거에도 분진, 소음 등으로 민원이 꾸준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장 이전 관련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A 아파트 주민은 “지금도 비산먼지로 베란다 문을 못 여는 상황”이라며 “15t 트럭이 사업장에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소음 등 주민들은 너무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주변 인프라 개발로 공장을 옮겨야하고 이마저도 반대에 부딪혀 기업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삼정환경기업 “새 공장은 최신식 집진 시설을 설치하는 데다 산업 폐기물을 쌓아 놓는 야적장 주위 펜스에는 2m 간격으로 먼지를 없애는 살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할구청인 사상구청은 한달째 이전 허가 결정 등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사상구청은 2023년 8월 삼정환경기업의 건설폐기물처리업 변경계획서 적정통보를 철회했다. 삼정환경기업의 사업장 이전을 한 차례 불허한 것인데, ‘주민 생활권’과 주변 부지에 국가보안 시설인 차량기지가 들어선다는 이유였다. 이에 삼정환경기업이 부당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사상구청은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민원과 사업장을 둘러싼 주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당장 바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고, 시간이 꽤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13일 목요일(음 2월 14일)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2월14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씩씩한 모습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84년생 말이 만 가지 화의 근원이 되니 언행에 주의해야. 72년생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니 절약하고 넉넉해질 때를 기다려야. 60년생 주변과 화합하라. 기분대로 행동하면 불리한 양상이. 48년생 주변이 어수선하니 편하지가 않을 듯. 36년생 의심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확인해 보아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뜨거운 열정을 차분히 식히고 겸손하게 해야. 85년생 마음에 동요를 먼저 없애고 일을 구해야. 73년생 자신의 능력만 믿고 교만하면 실패의 수가 따를 듯. 61년생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신뢰 회복에 힘써야. 49년생 주변에 베풀어야 이득이 돌아오는 형상. 37년생 서로 간의 신의를 지키도록 해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고집을 세우고 저돌적으로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86년생 전력을 다해서 나아가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듯. 74년생 외면적 화려함을 구하는 것은 시기상조. 62년생 멀리 있는 물로 급한 불을 끌 순 없다. 50년생 상식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마라. 38년생 현재가 불안할지라도 좋은 기운을 불러 들여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길고 짧은 것은 재어 보아야 하니 더 지내봐야. 87년생 시세가 오르락 내리락하니 종잡을 수가 없을 듯. 75년생 과감하게 제거한 다음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63년생 지금은 강한 자에게 부드럽게 대할 필요가. 51년생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39년생 너무 예민하면 병을 부르니 무시하는 것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희망을 갖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니. 88년생 힘들게 시작해도 전화위복이 된다. 76년생 전진만 있고 후퇴는 없으니 행동을 신중하게. 64년생 대수롭지 않다 생각한 것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아야. 52년생 무리한 형태의 일만 아니면 대부분 이루어지니. 40년생 나를 속이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경계하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어려움이 없으니 마음껏 활보하라. 89년생 지금은 미미해도 나중에는 큰 결실과 성과가. 77년생 배우자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의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65년생 미꾸라지가 변해서 용이 되는 격. 53년생 생각한 일이 가능하더라도 이익은 별로 없을 듯. 41년생 적당한 선에서 매듭을 짓고 마무리 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혼자 하는 습관을 길러라. 90년생 좋지 못한 일인지 알면서도 벗어나기 힘드니 신념을 지켜야. 78년생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짐을 지면 해결도 잘 안되니. 66년생 움직임이 많으니 심신이 피곤하다. 54년생 은인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자기 수행의 마음으로. 42년생 욕심을 줄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지금의 상황에만 충실하라. 91년생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다툴 수 있으니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79년생 매사가 어렵다.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편할 듯. 67년생 좋은 평판에 하루가 즐겁다. 55년생 예상 밖의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43년생 내 주장만 내세워서는 해결이 어려우니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자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92년생 끌어오던 일은 일단락 해결. 큰 변화는 두고 볼 것. 80년생 용이 여의주를 구하는 격이니 신분의 상승이. 68년생 여러 가지로 길이 보이니 걱정 안 해도. 56년생 마음과 몸이 피로한 때. 버릴 것은 버려야. 44년생 마무리를 짓는 일은 길. 벌리는 일은 흉.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93년생 하늘이 돕지 않는다고 원망할 필요는 없다. 곧 새 날이 온다. 81년생 마음이 동요될 수 있으니 마음을 지키는데 힘쓰도록. 69년생 옛것을 지키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 듯. 57년생 덕을 지닌 군자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45년생 이때까지의 업적과 덕이 빛나는 모양.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게 될 듯. 94년생 작은 돈은 융통이 잘되나 지출이 많이 따를 듯. 82년생 공명정대하고 결단성을 발휘해야 하는 날. 70년생 명예 운이 좋으니 여러 가지로 자존심이 회복될 기미가 보일 듯. 58년생 관대한 아량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라. 46년생 하는 일에 장애가 없이 순탄한 흐름이다.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게 부딪히면 좋은 결과가. 83년생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발 빠르게 움직여라. 71년생 냉정하게 대처해야 뒷날에 후회가 없다. 59년생 화합이 우선이다. 매듭을 풀어라. 47년생 타인과의 의견 일치가 되도록 합의점을 찾아라. 35년생 남을 믿기는 어려워도 한번 믿으면 신뢰를 통해 가야. 금전-△ 애정-○ 건강-△
진보 단일화, 보수는 삐걱… 부산교육감 선거 새 국면
4·2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진보 진영이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단독 구도로 확정됐다. 기존 보수·진보 2 대 2 구도에서 단일 대오로 나선 진보 진영으로 판세가 요동친다. 이에 후보가 둘로 나뉜 중도보수 진영도 선거 막판 극적 단일화를 이뤄 보수·진보 양자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차정인 예비 후보는 11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육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 예비 후보는 “우리나라의 경쟁 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미래 교육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부울경 민심을 보여줄 광역 선거를 진보 진영의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석준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 부산 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중도진보인 차 예비 후보의 사퇴로 내달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 진영은 김석준 예비 후보 단독 출마로 정리됐다. 기존 보수·진보 2 대 2 구도에서 사실상 ‘단일화 효과’를 본 김 후보 측의 판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정책 등 중도층을 겨냥한 선거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도보수 진영에서도 선거 막판 단일화가 이뤄지며 보수·진보 양자 대결이 성사될지 지역 안팎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도보수 후보는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등 2명이다. 지난 9일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박수종·박종필·전영근·정승윤 4명의 예비 후보 중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정승윤 예비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제외된 최윤홍 예비 후보는 같은 날 선거 사무소를 개소하며 별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결국 보수 진영도 단일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뜩이나 부산시교육감을 8년 역임한 김석준 예비 후보의 인지도가 더 높은 상황에서, ‘단일화 실패는 곧 필패’라는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후보들을 더 압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이어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가 다가오며 보수세가 결집하고 있지만, 단일화 없이는 이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보수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선거 판세가 막판까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최윤홍 예비 후보는 “13일 오후에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에 등록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도 “지난 9일 정승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대로 단일화 입장은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 등록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하지만 단일화의 실제 ‘데드라인’은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이달 중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본 후보로 등록한 뒤에도 투표지 인쇄 전에만 사퇴하면 이름 옆에 '사퇴'가 표시된다. 결국 투표지 인쇄 전까지 양자 대결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휘성 비보에 입 연 예일대 의사 “한국, 약물 중독 치료 병원 부족”
가수 휘성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국내의 약물 중독 병원과 재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나종호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휘성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지만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며 “중독 재활 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몇 년째 줄기차게 외쳐왔는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11일 올린 다른 글에서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약물과 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저는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를 매일 만난다”며 “문제는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 시설이 (한국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처벌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일상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광진경찰서는 지금까지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유서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실제로 휘성은 약물 문제에 오랜 기간 시달려왔다. 앞서 그는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2021년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 3·4월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서울 모처의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2018년 7월에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 유예를 받기도 했다.
BNK에 칼끝 겨눈 금감원… 내부 샅샅이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삼정기업 상대 대출 손실, 직원 3000억 원 횡령 사건 등으로 우려를 낳은 BNK금융그룹의 정기 검사에 착수해 BNK가 무사히 사정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BNK금융그룹에 대한 정기 검사는 2019년 11월 이후 5년여 만이다. 금감원은 2023년 발생한 ‘역대급 규모’ 3000억 원 직원 횡령 사건 이후 BNK그룹의 내부 통제 시스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은행권 첫 정기 검사 대상을 BNK금융그룹으로 정하고 10일부터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 기간은 다음 달 18일까지, 약 6주간이다. 대상에는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다. 우선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에 대한 검사가 10일 시작됐으며 기타 계열사의 검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BNK금융그룹 본사 9층에 수검실이 마련됐으며, 부산과 경남에 50명가량의 검사 인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정기 검사의 중점 사항은 2023년 발생한 3000억 원 직원 횡령 사건 이후 BNK금융 전반의 내부 통제 시스템과 그룹 자회사 대표 선임 체계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달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여파로 삼정기업이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BNK금융지주가 삼정기업 대출에 대해 1000억여 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하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그동안 이뤄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부실 우려가 높은 대출에 대한 집중 점검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사실상 경남은행에서 3000억 원을 횡령했던 직원도 15년간 투자금융부에서 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으로 알려져 BNK금융지주 내부 ‘기업 금융’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NK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금감원 정기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신청이 있었고 금액도 크다 보니 검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23년 횡령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징계를 받았고, 이후 투명성 있게 대책이 마련됐는지와 내부 통제 관련 지침이 제대로 마련됐는지에 대한 검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경남은행 직원 3000억 원 횡령 사건에 대해 신규 PF대출 영업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또 BNK금융지주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정기업, 삼정이앤씨, 정상개발 등 3개사와 반얀트리 리조트 시행사 루펜티스에 지원한 대출에 대한 충당금 1061억 원을 2024년 재무제표에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BNK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27억 원에서 7285억 원으로 742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부산은행 등 다른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도 줄어들었다. BNK측은 이에 대해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해 대손충당금을 전입했고, 추후 경매 등으로 수익금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통상 금융지주에 대해 3~5년 주기로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관련 대규모 손실 사태에 이어 우리은행 횡령 사건까지 연달아 발생하며 검사 일정이 미뤄졌다. 금감원 검사는 정기 검사와 수시 검사로 나뉜다. 올해 금감원의 정기 검사는 29회, 수시 검사는 709회로 예정돼 있다. 검사에 투입되는 연 인원은 2만 5000여 명이다.
[영상] 부산 부산진구 한 건물에서 불…10여 명 대피
부산 부산진구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10여 명이 대피하고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등 혼잡을 빚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부산진구 범천동 범내골 교차로 인근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에 따르면 불은 호텔 앞 건물 지하 1층에서 시작돼 지상 1층으로 퍼졌다. 불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퇴근 시간대 인근 교차로가 혼잡을 빚었다. 불은 건물 1층을 일부 태운 뒤 30여 분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에 따르면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서 다치거나 대피한 사람은 없다. 인근 모텔에 머물던 투숙객과 관계자 등 1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가뜩이나 차 댈 데 없는데’… 명지오션시티 공터 개발의 나비효과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의 한 교회가 소유한 대규모 공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가뜩이나 심각했던 주차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공용 주차장처럼 수백 대를 수용하던 공터가 사라지는 것인데, 인구 밀도가 높고 주차 공간이 부족한 명지오션시티 일대의 주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산 강서구청, A교회 등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동 A교회는 오는 16일부터 강서구 명지동 3245-6 일원 1만 5069㎡ 부지에 교회 교육관 등 업무 시설과 철근조립식 주차장 공사를 개시한다. 이 부지는 지난 10년 이상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던 주차장이었다. A교회가 소유한 이 부지는 승용차 기준으로 450~500대가 주차할 수 있었다. 철근조립식 주차장은 교회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부지 공사가 시작하면 더 이상 주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A교회 측도 ‘3월 16일까지 차량을 이동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주민들은 부지가 폐쇄하면서 가뜩이나 극심한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명지오션시티의 행정동인 강서구 명지2동은 매년 주민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 시설은 매우 부족하다. 2014년까지 이곳 아파트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인구가 급증했고 상가도 대거 늘었지만 주차 공간은 확보되지 못했다. 명지오션시티 바로 위 명지1동에 명지국제신도시까지 들어서며 지역 일대에 인구 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명지1,2동을 합친 인구수는 8만 4120명이다. 2018년 1월 명지동이 명지 1,2동과 분동된 당시 거주 인구 수(5만 7656명)와 비교해서 7년 만에 3만 명 가까이 주민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기준 명지1·2동 공용주차장은 4개에 불과하다. 4개 공용 주차장의 주차면 수를 합치면 144면이다. 명지2동에는 ‘공한지 임시 주차장’이라고 나대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 등이 존재하나 이마저도 주차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 역부족인 실정이다. 명지오션시티 앞 상가 도로는 불법 주차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박 모 씨는 “주말만 되면 중심 상가가 있는 도로에는 이중 주차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면 도로에도 차를 마구잡이로 주차한 탓에 보행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주차난에 대해 근본 대책으로 명지오션시티 일대 도시계획 변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구의회 소속 박병률 의원은 “대형 종합병원 등 향후 인프라가 추가로 들어서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난이 악화할 것”이라며 “법적 절차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도시계획 변경으로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서구청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차 부지 확보부터 교통 체계 개선 등으로 주차난 등을 해결하는 용역이다. 강서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명지오션시티 상가 밀집 지역인 행복마을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서 용역을 실시 중”이라며 “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을 편성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보수·진보 2 대 2 구도… 막판 단일화, 15% 득표율 ‘변수’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 각각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4파전’으로 압축됐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에 다자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단일화에 성공하는 진영이 판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 막판 극적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도 성향을 표방해 온 황욱 예비 후보는 지난 9일 부산교육감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최윤홍 예비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부산 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변혁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싸움이 있을 수 없으며 정치적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을 정치적 이권 다툼의 장으로 만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희생시키려는 시도를 결코 좌시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내달 2일 예정된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중도진보 진영의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등 4명으로 후보군이 좁혀졌다. 양 진영 모두 완전한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선거는 다자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중도보수 예비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통추위 단일화 과정에 합류하지 않은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이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진보 진영의 김석준·차정인 후보도 단일화 결렬 후 각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 활동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20여 일 남은 선거 기간에 추가적인 여론 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론조사 기관은 조사 개시일 10일 전까지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 요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데다, 수억 원의 비용이 드는 공보물 인쇄와 사전 투표 일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탓이다. 결국 단일화를 하려면 여론조사 없이 후보 간 합의에 기댈 수밖에 없다. 다자 구도에서는 보수보다 진보 진영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진영 모두 완전한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의 인지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진영이 단일 후보를 낼 경우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보수 후보 간 단일화 요구가 선거 막판까지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 한 교육계 원로는 “아무래도 보수 진영이 ‘단일화 실패는 곧 선거 패배’라는 위기감을 조금 더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진영을 떠나서 선거 막바지에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루는 후보가 있다면 얼마든 판세는 뒤집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선거 비용도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변수다. 교육감 선거에서 유효투표 수의 10% 미만을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반면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 비용 전액(부산 기준 16억 9255만 원), 10~15% 득표 시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표가 여러 후보로 분산되는 다자 구도에서는 득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선거 비용 보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위험도 커진다. 이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후보의 중도 낙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없다” 부산 거점 항공사 전략 ‘타격’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 없다”고 공개적으로 천명, 에어부산을 거점 항공사로 확보하려던 부산 지역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조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대신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해 온 역할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신규 기업 이미지(CI) 발표를 겸해 열린 국내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 등에서 요구해온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에어부산 분리매각 얘기는 2~3년 전부터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에어부산 직원도 우리의 한 가족”이라며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해 온 역할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계획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에 대해서는 “시스템이 3사가 다 다르기도 하고, 에어부산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조금 더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에어부산을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3사 통합의 한 부분으로 여긴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이 같은 조 회장 발언은 그동안 부산 시민과 시민단체가 에어부산을 가덕신공항 개항 시 신공항을 모항으로 운영할 거점 항공사로 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해 온 입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을 축소하는 한편, 인천공항 중심으로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런 우려를 키워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가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형 항공사(FSC)가 될 수는 있으나, 항공 시장에서 독과점 구조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항공사도 한국에 취항할 수 있기에 외항사와의 경쟁이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는 “모든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까지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으로 사용하게 되는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이날 발표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한 결합을 1년 반 넘게 앞둔 현시점에 신규 CI와 기업 가치 체계를 발표한 데 대해 “(통합을 앞두고)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바뀌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상당히 들뜨고 자신감도 넘치는 지금 시기에 더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미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총 250여대의 항공기의 도색을 마치는 데 길게는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 로고를 반영한 도장은 대한항공 항공기에 우선 적용되고,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는 시점 이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도 입혀질 예정이다.
‘단일화 성공 = 당선’ 부산교육감 선거 공식 이번엔?
부산교육감 선거 직선제 도입 후 진영 대결이 펼쳐진 4번의 대결 가운데 3번은 단일 후보를 내거나 단일화에 성공한 진영이 본선 승리를 거뒀다. ‘단일화는 곧 승리’라는 부산교육감 선거 공식이 입증된 것이다. 차정인 전 예비 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진보 진영이 단일 후보를 배출하면서 여전히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두 예비 후보들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4번 중 3번 단일 후보 승리 이날 〈부산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을 통해 역대 부산교육감 선거를 분석한 결과, 직선제 도입 첫 해를 제외한 네 번의 선거는 모두 진영 대결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민선 부산교육감을 뽑은 2007년 당시 출마한 설동근, 이병수, 임혜경, 정용진, 윤두수 등은 모두 중도 혹은 보수 후보로 분류된다. 우선 진보대 보수로 처음 치러진 2010년 5대 지방선거는 두 번째 직선제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인 까닭에 시민들의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에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 맨 위 칸에 이름을 올린 후보가 압승할 것이란 조소 섞인 비판도 나왔다. 결과는 실제 기호 1번을 뽑은 임혜경 후보가 교육청 입성에 성공, ‘로또 선거’라는 오명을 남겼다. 부산교육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본격적으로 높아진 2014년 6대 지방선거부터는 양 진영 모두에서 후보들의 치열한 단일화 눈치 게임이 벌어졌다. 그 결과, 진보 후보로 나선 당시 김석준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같은 진영 후보로 나섰던 진영관 후보를 끌어안는 데에 성공해 34.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반면 보수 진영은 김석준 후보보다 두 배 수준인 64.9%를 얻었음에도 교통정리에 실패, 6명의 후보들이 각각 표를 나눠 가지면서 패배했다. 이어 2018년에 진행된 7대 지방선거에서도 갈라진 보수 진영이 갈라지면서 김석준 후보는 어부지리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김석준 후보는 상대 진영 후보들의 총 득표율보다 낮은 47.7%를 기록했지만 김성진, 함진홍, 박효석 등의 복수 후보에 보수표가 분산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보수 분열로 2번의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이겼던 김석준 후보는 2022년엔 다른 상황에 처했다. 진보에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후보가 없을 정도로 진영 내에서 지위가 견고했지만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보수가 일찌감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이전과는 급격히 달라졌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석준 후보였지만 보수 후보인 하윤수에 1.6%포인트(P)라는 근소한 차이로 밀리면서 부산에서는 8년 만에 보수 교육감 시대가 열렸다. ■중도보수 변화 기류 주목 이처럼 단일화에 나선 진영이 최근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사실이 재확인되면서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도보수 정승윤, 최윤홍 예비 후보 기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날 진보 진영에서는 차정인 예비 후보가 “민심을 보여줄 선거를 민주 진보 진영의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다”며 중도 하차하면서 보수 내부에서도 정승윤, 최윤홍 예비 후보를 향한 압박 수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보수 진영 한 인사는 “진보 단일 후보가 극적으로 나오면서 우리도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보수 진영의 성공을 위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의 결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승윤, 최윤홍 예비 후보 캠프는 물밑 접촉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소통 채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정 예비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된 당일에도 실무 단위의 대화는 오갔다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 설명이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부산교육감 재선거의 거소투표 신고와 군인 등 선거공보 발송 신청을 받는다. 거소투표는 유권자가 일정한 사유로 인해 투표소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경우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우편을 이용해 투표하는 제도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거소투표 신고 기간 전후로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대리 투표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단속 활동을 실시한다”면서 “또 접수된 거소투표 신고서를 조사해 허위·대리 신고 등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현지 확인·조사 후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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