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호 바둑 풍향계] 9단 중에 9단, 입신 최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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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호 바둑평론가

박영훈과 조한승이 입신(9단의 별칭) 최강을 놓고 우승컵을 다툰다.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이 9일 오후7시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008년 9기와 2011년 12기 대회에서 우승한 박영훈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출사표를 올렸다. 이에 맞서는 조한승은 맥심커피배 첫 결승 진출 기세를 살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영훈과 조한승은 그동안 26번 맞대결을 펼쳐 15승 11패로 박영훈이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조한승이 2연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2009년 14기 GS칼텍스배 결승에서 만나 조한승이 3승 1패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 결승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영훈은 목진석·윤현석·박정상·김지석을, 조한승은 김성룡·홍성지·박정환·이영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영훈과 조한승은 모두 2014년 우승 이후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입단 후 통산 20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영훈은 2014년 42기 명인전에서 이동훈을 3대1로 꺾고 우승한 것이 마지막 타이틀이다. 반면 아홉 번째 타이틀을 가시권에 둔 조한승은 2014년 1월 57기 국수전에서 입단 동기 이세돌을 3대1로 꺾고 정상에 선 것이 마지막 우승.

한편 1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결승 2국에 앞서 2시부터는 맥심커피배 본선 진출자와 함께 하는 다면기 행사와 국가대표 상비군 목진석 감독이 진행하는 공개해설회가 함께 열린다. 1-1이 될 경우 결승 최종국은 23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지난 대회까지 24강전으로 열렸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이번 대회부터 본선 32강으로 문호를 넓혔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2억 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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