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하지정맥류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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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연구팀 논문서 밝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푸르게만 비치는 혈관을 하지 정맥 역류(이하 하지정맥류) 진행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하지정맥류 중점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 김병준(사진) 레다스 연구팀(심현진, 임진성)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한정맥학회 논문을 통해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 내 판막 손상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혈관 벽이 늘어나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무거움, 통증, 부종, 야간 경련 같은 증상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김병준 레다스 연구팀이 1년간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알아본 결과 단순히 다리에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경우라도 하지정맥류가 진행된 경우가 92.02%, 육안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있는 경우는 94.76%로 나타났다.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비쳐 보이는 혈관만으로도 하지정맥류 진행을 의심해야 할 신호다.

김병준 원장(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대표원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예방,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정맥류는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며, 발생 전 꾸준한 운동 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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