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 24시간 불 밝힌 '생명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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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인 동아대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센터를 운영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은 김무현 동아대병원 심혈관센터장이 심장혈관중재술을 하는 모습. 동아대병원 제공

동아대병원(병원장 허재택)은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 병원으로서 보건복지부 지정 부산·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부산광역치매센터 등 10여 개의 정부 주관 보건의료정책사업 대상으로 지정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행한 로봇수술센터와 암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허재택 동아대병원 병원장은 "부산·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정부 지원 보건의료정책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차별화된 전문진료센터를 통해 부산과 경남을 넘어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유일 권역 응급의료센터 운영
전문의 6명 중증응급환자 전담

한강 이남 최초 로봇 수술 시행
1900건 달하는 수술 실적 자랑

■심뇌혈관질환 전문 치료 거점병원 담당


보건복지부 지정 부산·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차재관)는 심뇌혈관질환 전문 치료 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총 4개의 전문센터를 구성해 전문적인 심뇌혈관질환 집중 진료 기반을 구축, 진단·치료·재활과 예방이 연계된 포괄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뇌혈관 응급환자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의가 참여하는 전문진료팀도 구성해 24시간 365일 전문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각 센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심혈관센터는 권역 내 심질환 진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료와 가용 가능한 의료 자원 간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최선의 치료를 시행하며, 예방관리센터와 연계해 예방과 조기 치료까지 포함, 권역 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혈관센터는 전문의, 수련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으로 24시간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 진료를 담당하는 응급진료팀, 심혈관 수술을 담당하는 수술팀, 관상동맥중재시술팀, 중환자와 입원환자 관리를 담당하는 입원환자관리팀, 심초음파,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혈관 MRI & CT 촬영 담당 검사팀, 외래진료팀으로 구성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뇌혈관센터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 내원 시 뇌졸중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과 주임상경로(Critical pathway) 확립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체계를 구축하며 뇌혈관질환에 동반된 심혈관질환의 조기 발견과 포괄적 협진,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병원전단계와 병원 내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이며 뇌혈관 질환에 대한 교육과 생활 습관병 등의 철저한 교정으로 심뇌혈관질환의 2차 발생을 감소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뇌혈관센터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하는 모습. 동아대병원 제공
■권역 내 응급의료체계 중추적인 역할

동아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소장 정진우)로 지정(2017년 7월)받았다. 권역은 부산은 물론,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밀양시 등 인근 생활권을 모두 포괄한다.

동아대병원은 2015년 12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선정된 후 지정을 받기 위해 법정 기준인 시설, 장비와 인력 확충 사업을 계속 추진한 결과,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실사를 거쳐 이번에 부산권역에서는 유일하게 기준을 충족,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았다.

동아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만을 위한 별도 진료구역과 소생실, 음압시설이 완비된 감염격리실, 응급 전용 중환자실과 입원실, 전용 CT 촬영실과 인공호흡기, 심장 정지에서 소생된 환자를 위한 체온조절장비,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급속혈액가온주입기 같은 첨단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응급의학전문의 6명도 확보해 24시간 365일 원스톱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암센터(소장 김효진)는 각종 암에 대한 진단, 치료, 연구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항암요법, 방사선요법)와 종합적인 관리 그리고 혈액종양내과(종양·혈액)와 소아청소년과(혈액·종양), 방사선종양학과를 중심으로 각 과와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고 의료기술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암 전문의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질환을 진단해 최상의 진료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며 완치율을 높임은 물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각종 암 치료(특히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백혈병, 조혈모세포이식 등)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도 꾸준히 개발·연구하고 있으며, 암 환자 완쾌를 위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환자 중심'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한강 이남 최초 로봇수술 시행

과학기술의 발전은 여러 분야에 접목됐다. 최근 20여 년간 외과 영역의 가장 큰 변화는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 등을 사용하는 수술, 이른바 최소 침습 수술의 보편화다.

최소 침습 수술은 큰 흉터를 남기지 않으므로 빠른 회복과 적은 창상의 장점을 가지는 수술법이다. 로봇 수술 역시 이러한 최소 침습 수술의 한 방법으로 로봇 팔을 수술자가 원격으로 작동해 진행하는 수술을 말한다. 이는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뿐 아니라, 고화질의 확대된 3차원적 입체 영상,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손 떨림의 제거와 수술기구의 관절을 이용한 자유로운 움직임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좁고 제한된 공간 내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대병원 로봇수술센터(소장 성경탁)는 2007년 11월 다빈치 로봇을 도입한 이래 올해 3월 현재까지 약 1900건의 수술 실적을 기록했으며, 비뇨기과 외에도 외과와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까지 확대해 체계적인 로봇수술센터로 정비했다.

비뇨기과의 경우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수술 등에서 대표적으로 로봇 수술이 적용되고 있고, 외과 영역에서는 위암과 갑상선 질환, 대장암에 대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흉부외과에서는 식도암, 이비인후과에서는 편도암과 갑상선 질환,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암 등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행한 경험과 로봇의 도입 초기부터 설치와 가동, 개발에 참여한 경력을 바탕으로 부산·경남권에서 현재까지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로봇수술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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