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호한의원] 갱년기·항노화·질 건조증… '갱년기증후군' 특화 처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곽상호 곽상호한의원 원장이 환자를 진맥하는 모습. 곽상호한의원 제공

서양 의학에서 갱년기 치료의 핵심은 호르몬 요법이다. 과거 수십 년간 여성의 폐경 주요 증상인 안면홍조나 야간 발한 치료에 호르몬 요법을 시행해왔다. 노화와 관련한 심장 질환이나 기억력 장애, 골다공증 등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서 그동안 많은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받아 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면서 특정한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과 관련한 부정적인 결과가 여러 차례 발표됐다.

호르몬 요법, 부작용 '논란'

개인별 주·부 증상 분석하고
과거 병력·체질 따른 처방
자연 천연물 이용 균형 맞춰
맞춤형 탕약·자하거 '효과'


이 때문에 호르몬 요법 치료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갱년기와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완화하거나 개선하고 급격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곽상호 곽상호한의원 원장은 "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현시점에서, 한의학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과 연구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전통적인 한의학적 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갱년기 한방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한약을 처방하기 위한 갱년기증후군의 증후 분석이 매우 치밀하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다양한 맞춤식 처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갱년기증후군이라 하더라도 개인마다 주 증상과 부 증상의 양상이 다르다. 그 사람이 갱년기 이전에 원래 가지고 있던 질병과 그 사람의 체질적, 유전적 소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갱년기 호르몬 변화에 대한 각 개인의 민감도와 그 사람이 지닌 유전적 소인에 따라 발현하는 증상의 경중이 각각 다른 건 당연한 일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개개인의 다양성에 따른 처방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합성 호르몬 자체를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물만 이용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

검사 결과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와 증상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흔히 신경성이라고 진단되는 증상들도 처방에 있어서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다.

곽 원장은 "실제로 임상을 하다 보면 갱년기의 여러 유형이 복합된 상황도 있고 각 개인의 특수성을 더 고려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 그에 따라 각각의 처방을 운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적절한 맞춤형 탕약에 녹용 또는 한방에서 흔히 자하거(紫河車)라고 불리는 100% 인태반 추출물을 적정량 섞어서 처방해 효과를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태반 추출물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 승인을 받은 원료 의약품으로 필수아미노산 외에 수십 종류의 아미노산과 약리 활성의 중심인 각종 활성 펩타이드와 비타민, 당류, 핵산, 미네랄 등이 들어있다.

이 때문에 체질 개선, 정력 강화, 노화 방지, 항알레르기, 자율신경조절, 간 기능 강화와 해독, 면역 강화 같은 약리작용이 밝혀져 있으며 오래전부터 갱년기 치료와 항노화 보약의 원료로 사용됐다.

적합하게 투여된 한약은 내분비 기관의 세포가 조금이라도 살아 있다면 그것의 생존을 좀 더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결국, 시간이 흘러 퇴화한다 하더라도 그 기간을 연장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완화하고 갱년기 이후의 퇴행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곽상호한의원은 20여 년간 갱년기, 항노화, 질 건조증 같은 분야에 특화한 진료와 자연 친화적인 치료로 높은 환자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곽 원장은 "갱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다.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