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을학교 사업' 추진…청소년 진로탐색·진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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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여러분들의 미래 직업을 미리 체험해 보세요."

경남 창원시는 올해 신규 시책으로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위한 '마을학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장에서의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직업·흥미·적성 등을 제대로 발견하고 확인하면서 올바른 직업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 창원시 마을학교 사업은 진해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진해구 덕산동, 풍호동, 여좌동 일원에 산재한 60여 개소의 직업체험 공간에서 이뤄진다.

기존의 강의와 단순한 견학 위주의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분야의 직업 현장(관공서·복지관·병원·은행·정비소 등)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의 직업 종사자들이 멘토가 돼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진로 설계도 함께 고민하는 등 보다 차별화된 진로 탐색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마을학교 사업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해여중 등 진해구 관내 4개 학교 75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마을학교 사업을 위한 주민참여 멘토 협의체 구성과 자문위원회 회의, 자원봉사자 모집 등이 끝나는 대로 이달 하순께부터 연중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창원시는 올해 사업성과와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조사 분석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마을학교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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