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만화가 윤서인이 성범죄자 조두순을 희화화한 만평을 그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이 17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윤서인은 한 매체에 안경을 쓴 인물이 딸에게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고 소개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만평 속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캐릭터는 "우리 00이 많이 컸네♥ 인사 안하고 뭐하니?"라고 친근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딸은 얼굴을 붉히며 벌벌 떨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초등학생 나영이(가명)을 성폭행한 사건을 연상케 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달라"며 "피해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공식적인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제안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만화에 '조두숭'을 언급한 점, 피해자 및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만화는 올리자마자 10분만에 삭제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국민 청원은 5일만에 약 17만 2천명의 동의를 얻어 마감 전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