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희 신임 산업기술시험원장 "국내 최고 시험인증 서비스로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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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권위 있는 시험인증기관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최고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공공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제15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동희(56) 신임 원장의 각오다.

KATS 원장 지낸 인증 전문가
데이터 전산화·자동기록 추진
시험 결과 기관 자체감사 계획


정 원장은 "시험인증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가 집단인 KTL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TL이 'KOREA TRUST LEADER(한국 최고의 신뢰 기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L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기업들에 최선의 시험인증평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소신을 전한 것이다.

KS인증 기관인 국가표준기술원(KATS) 원장을 지낸 정 원장은 국제표준 및 시험인증 분야 전문가다.

그는 "공직생활 중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시험인증과 표준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들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반 세기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동안 KTL도 기업의 기술 육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도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묵묵히 맡은 역할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KTL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의 핵심 기술, 핵심 제품이 개발되더라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기 위해서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각국의 기술 규제에 먼저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앞으로 KTL의 시험인증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시험데이터 자동 기록 등 시험인증 프로세스의 전산화·자동화를 추진하고, 시험 결과에 대한 기관 자체 감사도 강화해 KTL을 더 믿고 더 의지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남 진주시의 항공전자기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 경기도 화성시의 IT 융합제품 안전성 평가센터, 충남 천안시의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강원도 원주시의 첨단의료기기 안전성 시험센터 등이 목표대로 추진되도록 지원에 나선다.

정 원장은 또 "KTL의 지방 이전이 끝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일체가 되고, 지역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단계로 발전하도록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지역 친화 행보도 기대된다.

충남 예산 태생인 정 원장은 기술고시(27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을 거쳤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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