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기 기자회견 노선영 반박, 다시 재반박…외신도 쓴소리 "약자 괴롭히는 기분 나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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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기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콜핑팀)이 마지막 바퀴에서 맨 뒤로 빠지겠다고 자처한 적이 없다는 인터뷰 내용에 관해 재반박 했다.

백철기 감독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선영이가 맨 뒤로 빠지겠다고 한 것을 나만 들은 게 아니다"라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백철기 감독은 이날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에서 나온 경기 상황과 이후 김보름(강원도청) 등의 인터뷰 자세 등에 관해 사과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기자회견 직후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자리배치에 대해 "내가 직접 말한 적은 없다"라며 "전날까지 2번째 주자로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경기 당일 워밍업 시간에 처음 들었다"며 백철기 감독의 발언을 부인한 바 있다.

19일 김보름(25, 강원시청) 박지우(20, 한국체대) 노선영(29, 콜핑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 팀은 예선에서 7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두에서 후미로 빠진 노선영을 두고 박지우와 김보름이 속도를 올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한참 뒤에서야 들어와 팀워크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질타는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팀원을 괴롭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의 국가 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한국 국민 청원이 35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매체 더 글로벌 메일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배신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  이 매체는 "엘리트 스포츠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기분 나쁜 이야기가 TV로 중계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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