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기자회견] 백철기 "박지우-김보름 충격…아직 어린 선수,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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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일 오후 5시 30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내용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경기에서 벌어진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마련된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는 백철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 감독과 팀 추월에 참가 선수인 김보름(25, 강원도청)이 참석했다. 노선영(28, 콜빙)과 박지우(20, 한체대)가 불참했고, 빙상연맹은 "노선영이 애초 참가하기로 했지만 감기몸살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해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철기 감독이 어제 경기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한 뒤,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의 질의와 그에 대한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보름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은 거 같다. 죄송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 발언을 했다. 이어 백철기 감독 역시 "경기후의 자세는 분명히 반성하고 있다. 서로 미안한 상황에서 그런것 같다. 지도자로서 못챙겨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우가 오늘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백철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다. 덜덜 떨면서 많은 충격에 빠져있다.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만 설명했다. 이어 남은 경기와 관련해 "김보름과 박지우는 순위전도 있지만 중요한 매스스타트도 남아있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때 굉장히 많이 힘들어한다.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께서 많은 위로를 해주시면 좋겠다"며 응원을 호소했다.

노선영의 선수촌 재입촌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예정된 시간을 이유로 들며 "그 부분은 기회가 되면 충분히 설명하겠다. 오늘은 어제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고 전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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