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은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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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컬링 믹스더블 대표 선수이자 연인 사이인 크리스틴 스카슬린과 망누스 네드레고텐. 로이터연합뉴스

'연인이어서 컬링을 잘하고, 컬링을 잘해서 연인이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혼성 2인조) 컬링 4강 진출팀 중 절반인 두 팀은 사랑으로 맺어졌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와 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는 부부다. 처음 만난 곳도 주니어 컬링 대회다. 6년 연애 끝에 작년 여름 결혼했다.

4강 진출 2팀이 연인·부부
"컬링이 맺어 준 인연" 화제

아내 브리즈갈로바는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고 경기를 하면서 서로 더 잘 알게 된다"며 부부 팀의 힘을 설명했다. 사랑의 힘 덕에 그는 10일 한국 팀과의 예선에서 한 번에 스톤 3개를 쳐내는 고난도의 '트리플 테이크 아웃'을 두 번이나 성공했다.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한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스카슬린과 망누스 네드레고텐도 연인 사이다. 이들은 2012년 사귀기 시작하면서 혼성팀을 결성했다. 여자친구 스카슬린은 "혼성팀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많이 웃어 주려고 한다"며 4강 진출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강호 기자 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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