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서 규모 6.4 지진 발생…"300호실 규모 호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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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미러지(jeanphi01 트위터)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한밤중 큰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대만 화롄(花蓮)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진앙의 깊이가 깊지 않아 흔들림도 컸다. 동부 화롄과 이란(宜蘭)은 진도 7, 중부 난터우(南投)는 진도 5로 보고됐다.

지진 발생 직전 지진예측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통해 발송됐다. 이 메시지에는 '국가급 경보'라고 표시됐다.

지진은 10초 이상 계속됐으며, 3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5.1㎞였다고 중앙기상국은 전했다.

현재 화롄시는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퉁솨이(統帥)호텔 등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데일리 메일,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호텔을 비롯한 건물들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미러지는 "거대한 호텔이 6.4 규모의 지진으로 붕괴(collapsed)되었다. 거의 300개의 호실을 갖춘 화롄시의 마샬(Marshal) 호텔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만 정부가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지는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붕괴된 호텔에는 30여명의 사람이 갇혀 있으며, 많은 건물들이 파손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또다른 호텔도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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